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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클래스의 감사함→“‘쓰레기 줍기’ 등 팬들의 선행 덕분”
실력도 인성도 월드 클래스다. 상대를 존중하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안다. 특히, 최근 화자된 것이 T1 팬들의 ‘만다라트 차트’ 선행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만다라트 계획표를 짜서 운동과 취미 활동, 선행 등을 해온데서 본받은 것이다. 더욱이 오타니는 자신이 선행을 하면 운도 따라줄 것이란 믿음에서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T1의 롤드컵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쓰레기 줍기 등 선행을 하며 응원전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T1에 진심이라는 의미다. 그는 이런 팬들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이상혁은 “잘 알고 있다. 그만큼 우리를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팬들이 이렇게 선행을 베풀고 하는 것이 나는 분명히 경기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팬들 덕분에 우리가 (JDG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JDG와의 준결승 끝난 후 이상혁의 인성과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는 일이 화제가 됐다. 경기 직후 한 카메라 기자가 엄지를 치켜들고 있는 이상혁에게 엄지를 아래로 내리는 ‘징동 다운’ 포즈를 요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상혁은 카메라 기자의 요구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다시금 엄지를 치켜세웠다. 상대방을 향한 존중의 의미를 담은 모습이 영상에 잡힌 것.
이상혁은 “팬들이 우리로 인해 좋은 일도 많이 하고 더 나은 영감을 받고 그런다면 나는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