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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경단의 잘못된 만남 (남매가 된 경단) +본문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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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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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fycat.com/FailingFlatCottontail

'엄마에게', '아빠에게' 새로운 사랑이 생겼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본 낯익은 얼굴. 같은 학교, 같은 반. 7번 은단오. 8번 백경. 

우리가 가족이 될 거란다. 


"단오가 누나니까 잘 챙겨줘 ^^ 백경이는 누나 말 잘 듣고!" 

하는 엄마의 말에 웃지만 백경이 눈치보는 단오와 이 상황이 마음에 안 드는 백경 





https://gfycat.com/KindOilyIrukandjijellyfish

'학교에서 백경이를 좋아하지 않는 여학생은 없었다. 물론 그 중 나도 하나였다.

아마 백경이는 내가 있는 줄도 몰랐겠지만.' 

(사실 백경이를 좋아하고 있던 단오) 


좋아하던 사람이 동생이 된다는 거 어색하긴 하지만 

어차피 혼자만의 맘이었고 백경이와 잘 지내보려는 단오

교실이 아닌 여름캠프의 장소, 자연스럽게 말 걸어볼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경아~ 이거 어머니가 너 갖다 주라고 하셨어."

"학교에서 이런 식으로 아는 척 하지 말랬지?" 





https://gfycat.com/GranularDeterminedHammerheadbird

같은 학교, 같은 반, 늘 나보다 앞에 앉는 저 여자애, 은단오. 

몸이 아파 학교에 나오는 날보다 없는 날이 더 많은 애. 체육시간엔 혼자 벤치에 앉아있던 애. 

가끔 고개를 들면 눈이 마주치던 하얗고 뽀얀 얼굴의 그 여자애. 


"야. 니네 아빠랑 우리 엄마가 결혼하는 게 넌 그렇게 신나냐?"

"..."

"나는 아니니까 그 누나놀이 좀 그만해 이제." 





https://gfycat.com/BoilingSelfishAmericancrocodile

차가운 백경의 반응에 상처받는 단오 


"좋든 싫든 우리 이제 가족이잖아. 내가 니 누나가 된 게 그렇게 싫어?"

"누나같은 소리 하네. 니가 왜 내 가족이야. 피 한 방울 안 섞인 게." 





https://gfycat.com/ConventionalEasygoingGordonsetter

자기 엄마와 단오 아빠의 재혼 당일. 


처음부터 이 결혼이 싫었다. 엄마가 누굴 만나든 누구와 결혼하든 그런 건 상관없었다. 

다만 같은 학교, 같은 반, 나보다 늘 앞줄에 앉던 저 여자애가 난데없이 누나가 되는 건.. 


그리고 오늘 확실히 깨달았다. 


"은단오, 넌 절대 누나 아냐, 나한테."




+) 



https://gfycat.com/WhoppingQuarrelsomeLadybug


"누나? (눈감) 너 지금 나한테 누나냐고."

"... 경아. 나는."

"너 나 좋아하잖아." 


감정을 부정해보는 단오와 계속 매달려보는 백경...




+) 8덬의 짤로



https://gfycat.com/ThirdTiredGoa


단오의 방에 들어오는 동생 아닌 동생의 눈빛 


"어? 경아?"

"뭘 놀래."


자연스럽게 방에 들어오는 백경과 

그러면 안 되지만 설레는 단오 


"그런 표정하면서 잘도 누나라고 우겨대지." 





https://gfycat.com/LimitedMedicalDeinonychus

단오 방을 훑어보다가 어릴 적 단오 사진을 보는 백경 


"어릴 때랑 똑같네."

"..."

"...귀엽네."





+) 학교에서 부딪히는 남매인데 남매 아닌 경단남매



https://gfycat.com/SparseTimelyBurro

"경아 오늘 어머니가 다 같이 외식.."

"안 가." 

"그래도 가족끼리 다 모.."


"너랑 가족 그거 안 한댔지?" 





+) 서로 마음이 있는데 직진만 하면 안 되니까 고구마의 시간 


https://gfycat.com/IcyMeanCaimanlizard

단오가 좋으니까 남매같은 건 더는 못하겠다는 백경

백경이 좋지만 아빠의 행복을 깨트릴 수 없는 단오 


"경아.. 우리 아빠.. 아픈 나때문에 평생 마음 고생만 했어."

"...은단오."

"조금만 이해해주라.."

"그럼 나랑 너는 어떡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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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사약러들 경단러들.. (그리고 나 경단러)

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에 썼던 거 모아서 다시 올려본다 (괜히 추가도 해봄)

짤로만 달린 거라 순서도 없고 중간 내용도 없지만 새글로 모아오길 바라는 거 같아서 일단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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