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노래가 마마로 시작하는 거야. 진짜 너무 벅차서 소리만 엄청 질러대고,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트랙이 내 플리 엿본 건지 뭔지 어머어머어쩜 이래 하면서 정신을 놓을뻔.
초장에 달리고 찬열이 숨도 못쉬는 거보고, 애들아 쉬엄쉬엄해. 괜찮아 숨돌리고 해, 라고 속으로 엄청 응원했었어. 그리고 이제 연륜이 생긴건지 토크도 스무스하게 해서 내가 다 뿌듯하더라.
스탠딩쪽은 음향도 좋은 편이었어서 와 이정도로 생라이브를 한다고?? 싶었어. 그리고 어쩜 그렇게 생긴거야. 춤추는 거 봐야하는데 누구 하나 얼굴을 놓칠 수가 없더라구.
무대연출에 구성에, 스크린 해상도에 카메라감독님 동선까지 좋았어. 난 엘도라도가 진짜 너무 좋았는데 그 경광봉 댄서들한테 넘기고 그거 든 댄서들은 그냥 근위대처럼 서있어서 더 좋았어. 그거 들고 춤추는 거 힘들댔는데 다른 사람 시킨 거였으면 오히려 슬플 뻔 했어. 웅장하게 불러주고 춤도 춰주는 게 너무 좋더라.
컨페티까지 아낌없이 뿌린 건지 나왔을 때 가방에 나비가 6개 천사날개 5개 정도 같이 왔더라고. 괜히 더 반가웠어.
공연을 충분히 즐기면서 나는 엑소도 좋은데
엑소를 같이 만든 스탭진들도 정말 좋아하는 거같단 생각이 들었어. 엄청난 규모의 공연을 만들어내는데 다섯 멤버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이 순간을 만들기 위해 애써 주었구나 싶어서, 물론 그 공간에 같이 온 엑소엘들도 확실하진 않은 파트너십을 느꼈던 것 같아.
그렇게 첫콘을 스탠딩으로 달리고 차로 집 와서는 다음날은 내리 누워있었어. 둘째날은 티켓을 구하기도 힘든 건 맞지만 예매때부터 하루만 가자라고 해뒀었거든.
그러다가 마지막날은 스트리밍으로 다시 꼭 봐야겠더라구. 가족등한테도 내가 얼마나 대단한 걸 보고 왔는 지 보여주려고 tv 연결해서 같이 보고. 마지막에 경수가 행복을 충전했다는 멘트에 삶을 잘 꾸려갈 동력도 얻었어.
그래서 꼭 다음 앵콜콘을 하게되면 고민 안하고 바로 또 가려구. 그땐 suffocate 해주겠지? 엑소엘들 모두 더 많이 행복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