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실력이나 무대가 아닌 다른 이야기가 들릴까봐
실시간도 못달리고 반응부터 보고 무대 봤는데 눈물 나더라
엑소라는 이름으로 무대 서주고 엑소가 엑소임을 증명해줘서 고맙고
나의 자랑스러운 내 가수의 모습을 보여줘서 만감이 교차했어
다른 덬들 기분 망칠까봐 조심스럽지만 난 여러 해 걸쳐서 데뷔때부터 애들 지켜봤지만 처음으로 내 덕질이 길을 잃은 느낌이라 슬펐거든
내 내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이런 마음을 가지는 게 너무 슬펐지만
또 그런 와중에 엑소를 좋아하는 마음이 여전히 크고 너무 많은 일상에 자리 잡고 있어서
작년 어느 시간부터는 흘러가는데로 지켜보고 응원해보자 였어
내 마음의 방향이 어떻게 흐르는지 기다려보자 였는데 오늘 무대가 엑소의 그동안의 시간과 또 엑소로써의 증명 같아서 진짜 감동이었어
진짜 SMP 넘 잘어울리고 편곡도 좋았고 무대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애들이 넘 잘해서 기가 팍 살았고 내가 좋아한 엑소가 이렇게 여전히 정말 정말 멋지다는 게 새삼 느껴져서 위로도 되고 나 스스로에게도 기가 막 산 거 있지?
진짜 너무 너무 좋았어 그리고 엑덬이들도 다같이 행복해 하는 것같아 또 마음이 좋다
사실 애들을 오래 봐서 지금도 빈자리 부족한 부분 전혀 느껴지지 않고 완벽했지만
또 다른 멤버들이 함께 였다면 얼마나 더 무대를 부수고 찢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구사즈 나와라! 이제 그만 돌아와라)
그리고 또 언젠가 곧 돌아올 막내들과 또 근사한 엑소다운 무대들을 해줄 것같아서
기대도 되는 밤이야
막 내 감정을 두서없이 적다 보니 말이 길어지네 엑방만 오면 우리 방이라서 그런가 말이 많아 지넹ㅋㅋㅋㅋㅋㅋ 무튼 엑부심 가득한 밤이다!
우리 올해도 엑소랑 같이 신나게 행복하게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