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후기방에도 썼지만... 타덬이 쓰는 수호 앨범 후기!
857 8
2020.03.31 09:18
857 8
수호 앨범 통으로 듣고 너무 좋아서
나같은 타돌덬이나 혹은 일반인들도 다같이 들었음 좋겠다는 생각에 후기방에 먼저 썼는데
생각해보니까 엑소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엑덬들이니까 내가 평소에 느낀 수호와 그로 인한 앨범평(?)까지 말해주고 싶어 엑소방에도 쓰는 후기.ㅎㅎ






내가 알고 있는 수호의 정보는 딱 이정도.
>>엑소 세계관은 초능력 - 수호는 물.
>>수호는 미성을 가진 탄탄한 보컬.
>>수호는 반 고흐를 좋아함.



수호 첫 솔로앨범은 락발라드 계열이라고 하더라.
뭔가 수호랑 락발라드는 안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까보니 안어울리긴 개ㅋ뿔ㅋ 락발라드파동과 수호목소리파동이 만나 효과 극대화야.




거두절미하고!
곡마다 내가 느낀 것들을 써볼게.


1. O2
- my endless blue라는 가사가 있는데 다 떠나서 이과덬이라 좀 놀람 액체산소는 푸른색이라섴ㅋㅋㅋㅋ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우울해인데 제목이 O2라 혼자 ㅇ<-< 수호는 산소같은 남자군요.
- 인어공주가 뭍으로 올라가기 위해 마녀 찾아갈 때 같음. 모든 역경을 다 견딜테니 날 단단히 붙잡아 달라는 것 같아서 첫 노래부터 8ㅇ8 수호감성 O졌다 진짜


2. 사랑, 하자(타이틀)
- 사랑하자가 팀구호인데 이걸 타이틀로 쓸 줄이야 수호 엑소에 찐이야 레알...
- 의외의 힐링송. 힐링노래 하면 잔잔하고 따뜻한 피아노곡? 같은 걸 많이 생각하는데 쨍한 악기들 틈에서 보이는 위로가 있어.
- 직접 들어봐야 해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야 이 노래는.ㅠㅠ


3. Made in You
- 팬송이라는데, 엑소의 서사를 아는 덬들이라면 단순히 사랑해로 형용해서는 안 될 감정 같아서 함부로 안 건드리려고....ㅜㅜ
- 이 우주에서 서롤 알아보고, 내가 빛나는 이유는 너라는 태양이 있기 때문이래. 수호는 태양빛을 반사해 빛나고,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를 공전)하는 달인가......... 수호 지구과학 했나ㅋㅋㅋ


4. 암막 커튼
- 수호 예전 솔로곡이었던 커튼의 후속편이라 해서 커튼도 후다닥 듣고 옴. 수호 혹시 끊임없이 노력하는 천재니? 원래 잘하는 애가 감성과 스킬 모두 확 늘어 돌아온 느낌을 이 노래에서 느낌.
- 커튼을 내려도 괜찮다던 사람(커튼)이 결국 그 어둠 속으로 더 들어가고 들어가, 오히려 사랑하던 사람과의 빛나는 날만 떠올리는 상태가 됐다(암막 커튼)는 걸 유기적으로 연결했어.


5. 자화상
- 수채화같은 목소리가 유화 가사를 제대로 그려낸 느낌.
- 내가 기억하는 당신과 나를 동일시하기 때문에 당신은 내 삶의 중심일 수밖에 없는 모습을, 내가 나를 그리는 <자화상>으로 표현했는데 1절과 2절의 서사를 탄탄히 이어서 후렴구가 폭발한 것 같아.
- 개인적으로 나는 타이틀 외에 이 노래가 최애..... 후렴구 존좋 진짜 존좋. 수호솔로노래듀스하면 내 원픽이 될 듯ㅋㅋㅋ


6. 너의 차례(feat. 윤하)
- 윤하와 수호의 물 먹은 감성이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해. 심지어 둘 다 목소리가 맑아서 명상하는 느낌으로 들었어 ㅋㅋ
- 타이틀인 <사랑, 하자>로 위로받은 후 들으면 좋을 것 같아.
- 우리는 이미 훌쩍 커 더이상 아이가 아니지만 여전히 투스페어리와 샌드맨(영화 가디언즈 참고)에게는 위로가 필요한 어린 존재이듯이, 불안전하고 불완전한 우리를 위한 자장가.





그리고,
전체적인 앨범의 느낌은
<별이 빛나는 밤바다>

덬들 혹시 망망대해의 밤을 본 적 있니?
어떤 인공적인 빛도 없어 수평선이 의미가 없을만큼 어두운 시야에 오로지 달빛과 별만이 내가 볼 수 있는 세상이야.
끝이 없는 바다 수면 위에 그 달과 별이 반사돼 일렁여.
내가 인어라면 매일 밤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올라왔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내가 생각한 전체적인 수호 솔로 앨범이야.




여기에는 수호에 대한 평소의 생각이 많이 들어있어.

14년도에 정말 큰 일 있었지........... 엑소 중국멤들 무단탈퇴ㅗ^^ㅗ 내돌도 겪은 일이라 남일같지 않았음.
이 때 처음 엑소 세계관을 알았고 수호는 물이라는 걸 듣자마자 그 난리통 속에서도 ‘찰떡이군’ 하고 생각했어.
저렇게 잔잔하고 평화롭게 생긴 애가 무대 위에 혼자 서서 우리는 하나라고 중심 잡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왜 리더인지 알았고.
(여담이지만 이 때 백금발 수호를 보며 성녀파트는 성스럽게 생긴 애가 맡아서 성녀파트인건가? 했다 ㅋㅋㅋㅋ 준멘 알고보니 불교신자)

사람이 바다같더라. 평소엔 다 받아주는 잔잔하고 넓은. 가끔 크게 출렁이더라도 눈 꾹 감았다 뜨면 언제 그랬냐는듯 찰랑일 수 있는.
그런 애가 앨범을 내니까 시너지가 어마어마하네ㅠㅠ

나는 수호가 벚꽃잎 살랑이는 노래를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앨범 전체가 먹먹한 파란색이라 더 좋다...




그럼
스펙트럼 넓은 수호의 꾸준한 음악활동을 기대하면서,
출근길 틈틈이 써내려간 후기를 끝낼게!


읽어줘서 고마웡୧( ⁼̴̶̤̀ω⁼̴̶̤́ )૭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72 04.27 66,37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82,36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06,3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78,4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05,71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62,9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38961 스퀘어 면스타 1 01:44 21
1338960 스퀘어 2024 BAEKHYUN BIRTHDAY CAFE 'STOCK : 0506' #Shorts 1 01:31 29
1338959 잡담 엑덬들 세훈적사고 하자 (⊼⌔⊼) 3 00:41 91
1338958 잡담 점선면인 이유 이건가봐.. 4 00:21 107
1338957 잡담 팬미때도 그렇게 2 00:14 90
1338956 잡담 스케줄러 이쁘닼ㅋㅋㅋㅋ 2 00:13 56
1338955 잡담 웃기다... 이정도면 엑소는 잘못 없어... 6 00:13 139
1338954 잡담 부제 1to3도 좋다 1차원에서 3차원 2 00:10 61
1338953 잡담 테잎 버전 앨범은 뭘까🤔 3 00:09 55
1338952 잡담 정말 저렇게 대놓고 5 00:09 100
1338951 잡담 스케줄러 확대하니까 5 00:07 97
1338950 잡담 외계인? 이러고 있었는데 점선면이라니... 4 00:04 121
1338949 스퀘어 SUHO 수호 '점선면 (1 to 3)' SCHEDULE POSTER 13 00:02 135
1338948 스퀘어 미모까지 다채롭다..수호, '세자가 사라졌다'로 보여준 한복 매력 2 05.02 39
1338947 잡담 백현이 생카에서 뭐 찍었나보다 🥹 2 05.02 74
1338946 잡담 준면이 앨범 언제 나오려나? 4 05.02 163
1338945 스퀘어 면토리 8 05.02 135
1338944 스퀘어 2024 SUHO CONCERT <SU:HOME> Online 4 05.02 180
1338943 잡담 엑뭉치들 보고 싶을 때마다 엑사세를 하도 돌려봐서 5 05.01 299
1338942 잡담 시우민버블💙 5 05.01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