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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승마) 승마하는 사람 없겠지만 혼자 써보는 입문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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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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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보고 싶어서(타보고 싶어서 x 보고 싶어서 ㅇㅇ) 승마강습을 신청함

제주도 가면 꼭 외승 해봤고 나름 말타고 달리기(물론 말들이 다 정해진 코스대로 알아서 달리는 거겠지만) 경험도 3회 있어서 승마할 수 있겠다 자신 있었음 (그리고 크나큰 착각이었음)

승마 = 말관리 + 승마... 말관리가 너무너무너무 중요함 이거부터 시작함... 말만 주구장창 타고 싶다? 체험승마를 하면 됩니다

 

입문반 1일차 : 안전교육, 승마기초이론 듣고 마방 견학함. 말들 너무 순하고 예뻐서 두근두근 기대됨

 

2일차 : 마방굴레 씌우기 배움. 굴레 구조가 전혀 이해가 안됨. 어디가 머리끈이고 어디가 입부분인지 구조가 이해가 안됨

 

3일차 : 말굽 청소 배움. 말을 몸으로 밀면서 건 잡으면서 말굽 손으로 받쳐잡고 청소해주라는데 내가 일단 말에게 힘으로 밀림 -> 영원히 말이 다리를 들어주지 않음 ㅠㅠ

 

4일차 : 말굽 청소 다시 시도. 건을 잡으면서 말굽 받쳐주라는데 내가 제대로 못 잡으니까 말이 힘들다고 뒷발질 -> 영원히 말다리 놓침

 

5일차 : 말굽 청소는 이번에도 뭐... 그나마 초보에게 배정되는 제일 순한 말이라 말이 알아서 다리를 올려줄 정도로 착한 애인데 내가 또 제대로 못 받치니까 말이 힘들다고 뒷발질하고 하기 싫다고 짜증냄 ㅠㅠ 솔질하기 빗질하기 배우고 안장 씌우기, 고삐 채우기 배웠는데 고삐 구조 또 모르겠음... 어디가 입인지 모르겠고 고삐 제대로 안 꼬이게 정리하라는데 구조 영원히 모르겠음

 

진짜 너무 멍청이된 거 같고 선생님이 매번 짜증을 목구멍까지 참으면서(물론 선생님은 절대로 나한테 짜증 안 내심! 너무너무 착하심 ㅠㅠ) 알려주시는데 진짜 영원히 못하고 있어서 너무 슬프고 너무 답답해 ㅠㅠ

원래도 몸치고 운동머리 없긴 한데 괜히 배운다고 나대다가 민폐는 아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킵고잉하면 언젠가는 잘할 수 있을지 ㅠㅠ 누구나 다 할줄 아는데 나도 그냥 모른 척 하고 킵고잉하면 언젠가는 되겠지? 흑흑 ㅠㅠㅠㅠㅠ 그냥 나중에는 아유 초보 땐 그랬지 하면서 웃을 수 있음 좋겠다 ㅠㅠㅠㅠ 안 잊어버리려고 써보기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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