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자유 수영 시작하고 수영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은 거야
진짜 하루의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고
물 속에서의 자유로움이 좋아서
2월부터 아침 강습도 받게 되었는데
강사 선생님이 연수반 가라고 하심
3월 초에 강습반에 더 있겠다고 어필했는데 월말이 되니 또 푸쉬하셔서
4월부터 연수반으로 옮김
연수반 처음이었는데
유독 한 회원과 불편해짐
(이전 글 https://theqoo.net/exercise/4161999325)
스노클 처음 착용한 날이었는데 앞의 분을 터치하게 되니
평영 발동작하면서 천천히 갔는데 레인 끝에서
딱 마주친 게 그 회원분 하...
그분이 "앞 사람 닿는 감각 없어요?"이 말을 두세 번 반복하심
스노클 입에 문 채로 정신도 가출한 상태여서인지
아무 타격이 없었음(왜 하필 또 저분이랑... 이 생각만)
그렇게 지나갔는데
어느 날 다른 회원분(1,2번 하시는 분, 성격 좋고 농담 잘 하심)이
나한테 평영 발차기가 넓은 것 같다는 말씀을 해 주시는데
'무슨 말이 돌았구나' 생각이 든 거야
그날 씻고 나와서 발차기 조언해 주신 분께 이야기 잠깐 하자고 요청
발차기에 그분이 맞은 게 아니라
평영 먼저 가시고 내가 뒤따라가다가 터치한 거라서
내 팔이 안 아팠는데 그 분이 아플 리 없다
스노클 처음 착용한 날에도 터치한 걸로 너무 몰아세우시더라
기분 좋게 수영하고 싶은데
텃세라고 느껴지고 위축된다
피하려고 애쓰는데 매일 수영복과 수영모자가 바뀌더라;;;
그랬더니 "그 회원이 말을 이쁘게 안 하지
나도 처음 들어왔을 때 뭐지? 싶었다가 지금은 친해져서"라고 하시면서
뭐가 문제일까 생각하다가 내 발차기가 다른 사람보다 커서
좋은 뜻으로 말씀해 주신 거라고 ...
서로 이야기해줘서 감사하다고 마무리함
그 이후 4월이 지나가는 거 날짜를 세면서 버팀
그분 피하려고 다른 회원을 쿠션으로 넣는 것처럼 절대 그분 바로 뒤에는 안 갔음
오늘 마지막 아침 수영 드디어 끝남
5월에는 6시 타임으로 바꿨어
새벽 6시 타임은 연수반 티오 없어서 강습반에서 하라는데
난 연수반 가기 싫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신나고 좋아
수영 시작하고 처음 겪는 난감함이었지만
그분과 내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10살일 거고
4-5살일 수도 있고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이렇게 하는 게 나한테는 최선이었음
오늘 친절하게 해 주셨던 분들께는 한달 동안 감사했다고 인사 잠깐 나누었고
그분 뒷모습 샤워장에서 봤는데 다시 만날 일 없었으면 좋겠고
그래도 행복 수영하시라고 마음 속으로 빌어봄
나도 행복 수영할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