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이 좋진 않지만 기억나는 만큼만 써볼게! 내가 잘못 들었거나 잘못 기억하고 있으면 말해줘.
이번 드림라이브 자체가 불편한 덬들도 많을텐데 나도 라뷰 티켓 양도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막상 공연장 보이니까 설레더라.
원래 도쿄 공연 선행 티켓에 당선됐었는데 홍월 얘기 듣고 짜게 식어서 안 가기로 마음먹었었거든 ㅜㅜ
근데 막상 공연 시작하고 트릭스타가 시작 전에 멘트하는 거(주의사항 등등..) 들으면서 넘 설레서 그냥 갈까 다시 고민하게 됐어 ㅠㅠ
7시 예정인데 7시 10분쯤 무대 시작.
첫곡은 서머라이브 의상으로 트릭스타의 다야몬드 썸머!
음 그냥 귀여웠다...아이돌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티비 나오는 애들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트릭p인데도 트릭스타 보면 항상 잠시 당황하게 돼... 그래... 이 실력으로... 우승...했구나... 하고..... ㅋㅋ 사실 이번 공연 때 브렉쓰루가 더 보고싶었는데 여름이라 이 곡으로 한 것 같음.
그리고 명색이 SS우승팀인데 왜 SS의상 안 입어주는지도 모를 일? ㅋㅋㅋㅋㅋ 얘들아 안즈가 만들어준 의상이 부끄럽니? 왜 안 입니? ㅋㅋㅋ
그 다음은 홍월!!!!!!!
첫곡 백화요란하면서 소마가 중간에 칼 휘두르면서 샤샤샤샥 묘기처럼 돌리고 이런 부분이 멋있었어.
근데 솔직히 말하면 나만의 캐해석일지 모르지만 홍월에서 소마는 혼자 두면 안될 것 같은 순진한 문찐? 항상 쿠로랑 케이토가 챙겨주고 뭘 해도 귀여운 느낌이라 오구오구 우리 소마 이런 것도 해쪄여? 이런 기분으로 봤어.
부채도 접었다 폈다 하면서 소품으로 잘 썼음. 초반인데다가 유닛복도 이쁘고 해서 눈을 부릅뜨고 봤다!!
화등연문이랑 결의의칼날까지 쭉 하고 들어갔음. 멘트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말이 많진 않았던 것 같아.
그 다음은 2wink. 이번 라이브에서 난 개인적으로 트윙크가 제일 좋았어. 딱 쌍둥이 컨셉이 있다 보니까 안무도 좀더 잘 맞는 느낌이고 아크로바틱이나 곡예 컨셉도 잘 살린 것 같았어. 실제로 뭐 엄청 어려운 동작을 한 건 아니지만 둘이 호흡 맞추는 느낌이 들어서 뽕찼다!
2집 노래 두 개랑 투윙크 기예단 하고 들어갔어. 마지막 노래할 때는 가사도 뜰 거니까 같이 불러달라고 했는데 'ATTENTION PLEASE' 부분 나올 때 가사 뜨더라. 뭔가 이때 분위기도 많이 업되고 신났음.
그리고 멘트에서 겡끼하니~? 엇 덜 겡끼한 것 같은데? 하고 다시 물어봤구 그러면서 오사카 사투리 써줬어 자세히는 모르지만ㅠ
그리고 언데드.. 뭔가 카오루가 평소처럼 오사카의 탐포포쨩들... 하고 작업멘트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이 미친 기억력 기억이 하나도 안나...
레이가 언데드 소개하려다 말고 아도니스한테 시켜서 아도쨩이 마물이 어쩌고... 이러면서 소개했고 카오루가 레이는 이런 소개 좋아하지? 라고 했던가.. 안그래도 이때쯤부턴 재탕을 많이 해서 집중력도 좀 떨어졌음 ㅜ gate of abyss 하고
어둠의 나락을 보여줄게~ 뭐 이러면서 다크니스4 하고.
그리고 나이츠는 두 곡 재탕. 가성비의 해피에레... 하아.. 지난 라뷰도 보고 블레도 여러 번 봤는데 그냥 똑같은 거 그대로 쓴 것 같았어.
나이츠가 들어가면서 트릭스타 불러냈는데! 이때 마오랑 리츠가 꽁냥거리니까 내 옆자리 언니가 엄청 좋아했음. 의외로 세나는 마코토한테 아는 척 하나도 안 했고, 스바루가 팔랑팔랑 나대다가 아라시 옆에 갔는데, 아라시가 그냥 계속 가만히 서 있으니까 스바루는 약간 어색한 표정 지으면서 흠칫, 하고 다시 트릭스타 멤버들쪽으로 가는 거 진짜 귀여웠어!!!!!! 애기가 엄마인 줄 알고 달려갔는데 어? 엄마 아니네? 하고 돌아온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 라이브 내 기준 두 번째 명장면이야.
트릭스타는 그렇게 나와서 니지이로 하고 들어갔고
그다음은 홍월 문제의 그무대
내눈엔 그 의상 안 예쁜데 왜 입혔는지 잘 모르겠고 이때 분위기 싸해져서 내가 2열에 앉았었는데도 극장이 어두워지는 게 느껴졌음(사이리움 꺼서). 화장실 가는 덬들도 많았어.
다행히 바로 이어서 나덬이 가장 기대하던 트윙크의 할로윈 노래가 나왔어!! 둘이서 부르는 부분도 가사에 어울리게 뮤지컬같이 구성해서 재밌었고, 노래에서 언데드 멤버 한마디씩 하는 부분마다 그 멤버들 하이라이트 비춰주는 연출도 좋았음. 마지막엔 언데드 다같이 나왔고. 정말 언데드 몬스터 같았다.....♡
언데드 다같이 나왔을 때 같이 멘트하는데 코가가 뭐라고 하니까 유우타랑 히나타 같이 코가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뛰어다니면서 "오오 코가선배~ 믿음직한 대사!"라고 놀리는데(타노모시이 세리흐라고 했던 거 같은데 내가 청해고자라 잘못 들었을수도 있음) 그때 너무 귀여워서 심장에 무리가.... ㅠㅠㅠ 내기준 최고의 장면이야. 경음부실에서 저렇게 놀겠구나 싶어서 흑흑 너무 귀여워서 괴로워요.
그리고 트윙크는 아까 곡이 우리의 마지막 곡이었어요~ 하고 들어갔음.
언데드는 디스트럭샨 로드랑 멜인닼 재탕했고 재탕 계속 듣다보니 느낀 건데 어쨌든 드림라이브에선 세션은 라이브로 들려주니까 듣는 재미는 있는 것 같아. 멜인닼은 10만번 다시 봐도 조금 설레는 맛이 있더라 게다가 음향이 따라주니 더 좋았음. 멜인닼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레이가 마이크 스탠드 쓸어내리는 거 너무 야하지 않음? 코피 퐈이야..
언데드 마지막 멘트할 때 레이가 이게 마지막 곡이라고 하니까
카오루가 아가씨들을 실망시키면 안돼, 아도니스도 계속 노래하고 싶어하는 얼굴 하고 있잖아?
이러니까 아도니스는 어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바뀌진 않는다 이렇게 또 순박한 팩폭 날렸음.
그다음에 나이츠는 반역의상 입고 레오 빼고 넷이 나왔어.
아라시가 이 의상을 처음인데 어때? 이러면서 한바퀴 돌아줬어! 역시 모델..
그러자마자 레오가 나이츠의 왕은 나라고! 이러면서 등장해서 같이 아티클이랑 저지먼트 불렀음. 리츠가 팔 치우는 것도 저번이랑 똑같았는데 다시 봐도 당황스러워 ㅋㅋ그래도 내기준 나이츠가 무대 구성이 제일 아이돌스러워서 괜찮아
마지막에는 트릭스타가 사쿠라페스 의상 입고 나와서 이번 곡 뭐게? 의상이 힌트야~ 사이리움 핑크색으로 바꿔줘~ 하는데
체리해피 재탕하는 거 알겠으니까 빨리 보여주렴 이런 맘으로 봤고
앵콜에서 하트비터랑 온리유어스타 했는데 솔직히 온유스는 언제 해도 뽕차는 곡 맞고요.
호쿠토가 앵콜해줘서 고맙다고 안해줬으면 난데야넹? 이래서 귀여웠어. 다음 라이브 땐 호쿠토 만담도 해줘라...
다 끝나고 참여했던 유닛들 다 나와서 인사하고 끝! 쓰다보니까 기억이 날락말락 하기도 하는데 생각나는 거 있으면 또 추가할게.
그리고 내 기억속의 라뷰 화질은 DVD만 못한데 이번에 보니까 생각보단 괜찮더라. 중간에 깨질 때도 있긴 한데 직관만큼은 택도 없이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볼만 했어. 자리 영향도 있는 것 같아. 지난 번엔 중간열 사이드, 이번엔 2열 센터였는데 자리가 앞쪽이라 목아플줄 알았는데 뭔가 현장감이 더 좋았어. 물론 자리는 내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자리가 날 선택하는 거지만(?!)
이번에 데드맨즈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넘 아쉬웠고
담엔 또 새로운 유닛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두서없이 앓는글 읽어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