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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앙소설 캐릭터 묘사 트릭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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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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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덬이 앙소설을 보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서술을 정리한거야!

일부러 캐릭터 대화는 다 빼서 같은 단락인데 뭔가 이어지는게 어색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정상임~

혹시 멘스 어느시점인지 궁금하면 캐릭터 몇단락인지 말해주면 책 뒤져서 멘스 몇화쯤인지 말해주겠음!


 

아케호시 스바루

교실 문을 부숴버릴 거야라 말하듯 엄청난 기세로 열고, 좋아하는 주인님을 기다리던 강아지처럼 뛰어나온 건── 사립 유메노사키 학원의 푸른 블레이저 교복을 입은, 눈꼬리가 조금 처진 느낌의 귀여운 얼굴을 지닌 남자애였다.

머리카락 끝이 자유분방하게 뻗친 헤어스타일. 2학년임을 나타내는 푸른 넥타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음에도 전혀 못생겨지지 않는 기적과도 같은 만면에 미소.

옛날 순정만화에 나오는 히로인처럼, 두 눈에는 별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주변 사람들도 그런 그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몰랐던 거겠지.

외계인 같은 그를 호쿠토 군과 모두가 발견해 안아주기까지는,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아름다운 그저 빛을 내기만 하는 별똥별로서 떠돌고 있었다.

천천히 부서져 가면서.

언제나 해맑게 웃던 스바루 군 하지만 그 미소 속에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공허한 어둠이 펼쳐져있다. 영겁의 고독이 그를 갈기갈기 찢고 있다.

그의 미소는 언제나 우리들을 비춰준 반짝임이다.

스바루 군은 있는 힘껏 받았던 온기를 돌려주려고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전장에 서서 소중한 동료들과 꿈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그리고 분명 과거의 자신을 구하기 위해.

앞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

별을 움켜쥐듯 손을 머리 위로 뻗는다. 아직 그 손바닥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닿지 않는다. ──그래도 그는 분명 포기하지 않는다. 어리석고도 고귀한 삶의 방식이었다. 누구보다도 고독하고 차가운 어둠 속에 있었기에 반짝이는 빛을 원하는 것이다.

스바루 군은 자신의 가슴팍을 꽉 쥐었다. 들떠서 남 일처럼 생각해 왔던 자신에게 벌을 주듯──멱살을 잡듯이. 뼈가 삐걱대는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그 눈동자에 투지가 깃든다. 소중한 것에 상처를 입고 가만히 있을 정도로 그는 나약하지도 비인간적이지도 않았다.

감정이 결여되어 있다고 자기 입으론 말했었지만 그렇지 않다. 그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건 분노이자 슬픔이자 영혼의 반짝임 그 자체였다.

스바루 군은 감정의 덩어리를 몸 안에서 해방시키고 있다. 그건 분명 우리의 혁명의 길을 밝혀 줄 등불이다. 증오와 역정과 순수한 애정과 선의를 연료로 한 불꽃이다.

마지막으로 흘러나온 눈물을 억지로 훔치고 스바루 군은 일어섰다.

똑바로 앞을 바라본다.

 

확실히 스바루 군은 주변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혼자서도 힘차게 반짝이지만 주변에 있는 모두의 반짝임을 반사함으로써 더욱더 빛난다.

정말로 아이돌이 되려고 태어난 것만 같다.

천성의 재능으로 최고로 빛난다. 스바루 군은 역시 들에 핀 꽃처럼 자유롭고 자연적이고── 매혹적이다. 신에게 사랑받은 흔치 않은 재능을 가진 남자애다.

그 눈부신 미소가 무엇보다도 보물이었다.

단순한 기술이라면 호쿠토 군이 더 우위겠지. 스바루 군은 가끔 놀랄 만큼 멋대로 어레인지를 해 만든 사람의 상상마저 가볍게 능가하는 듯한 빛을 내뿜는다. 호쿠토 군과 어느 쪽이 우위인지 비교할 일은 아니다.

 

혼자서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태연한 태도의 스바루 군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인간미가 없을 정도로 밝게 빛나기만 하던 별 같았던 그의 내부에는── 무한한 열과 추진력이 넘쳐흐르고 있다.

어떤 두터운 구름이라도 날려버리고 지상에 은혜를 내리는 태양 같은 미소다.

템포 좋게 말하며 분위기를 풀어주고 있다. 굳이 그렇게 하고 있다기보다는 원래 이런 아이인 거겠지. 그 천진난만한 밝음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끙끙 앓기만 해도 어쩔 수 없다.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했다. 원래부터가 터무니없는 이야기인 것이다. 좌우지간 부딪혀보고 그래도 후회 없이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게 스바루 군의 강함이다.

우리 일등성의.

하지메 군의── 『Ra*bits의 원수를 갚겠다고 증오에 불타지도 않는다. 물론 잊지는 않았겠지. 스바루 군은 자신이 말하는 만큼 결여되지 않았다. 하지만 분노를, 복수심마저도 밝은 반짝임으로 바꿔 그는 웃고 있다.

그런 그이기에 하지메 군도 동경하는 거겠지.

 

동시에, 유성처럼 기세 좋게 무대로 뛰어나오는 사람이 있다.

쌍둥이에게 이름을 불리기 전부터, 더는 못 기다리겠다는 듯이 뛰어다니고 있던── 아케호시 스바루 군이다. 강아지 꼬리처럼 뻗친 오렌지색 머리칼. 상당히 대담하게 움직이는데도 전혀 촌스럽거나 흉해 보이지 않는, 타고난 신체 능력이 낳은 매력적인 움직임들.

입고 있는 의 전용의상은, 역시 그에게 잘 어울리는 해님의 색깔이다. 보고 있기만 해도 몸이 안에서 따끈따끈해지는, 행복 그 자체인 남자애다.

즐거워서 어쩔 수 없는 것이리라. 관객석에 브이 사인 등을 날리며 달려온다. 불안한 기색은 조금도 없다. 오히려 강아지라면 꼬리가 떨어질 듯 흥분한 눈치다. ── 줄곧 기대하던 축제 속으로, 드디어 도착한 것이다.

스바루 군은 아무 생각도 없는 게 아닐까 의심스러울 만큼 긴장이 풀린 웃음을 보인다. 순수하다. 그러면서도 속이 비지 않았다.

충실하다. 웃는 것밖에 하지 못하는 그는, 단 하나의 무기를 신이나 악마마저 없앨 수 있는 무기로서 갈고닦았다. 계속 바라보고 싶어지는, 생명력 넘치는 미소다.

 

호쿠토, 그렇게 불렀다. 상대가 누구든 편하게, 별명으로 부르는 게 스바루 군의 슬프고도 나쁜 버릇이었다. 고독하게 지냈던 그의, 친애의 표현. 외톨이가 되는 게 싫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모두와 웃으며 지내고 싶어서── 오직 그런 마음뿐이었던 남자애가 누군가와 연결되기 위해 만든 애칭. 하지만 그는 허식을, 허세의 미소와 애정 그 자체인 호칭을 버리고, 총탄을 쏘듯 외친 것이다. ‘호쿠토라고 진심을 담아 친구의 이름을 불렀다.

그걸로 미움받는다고 해도, 정말 좋아하는 친구에게 무시당하는 것보단 훨씬 나으니까.

마침내 얼굴에서 웃음을 지우고, 스바루 군은 희극 배우처럼 책상에 부딪혀 화려하게 쓰러뜨리며, 허둥지둥 호쿠토 군을 뒤쫓았다. 누구도 웃을 수 없다. 교실에는 정적이 깔려있다.

드디어 친구의 곁에 도착한 스바루 군이, 그에게 매달렸다. 손을, 손가락을 움직여── 움켜잡았다. 결코 놓아서는 안 되는 인연을 붙잡았다.

외톨이였던 스바루 군이 계속 찾고 있었던, 희망을.

 

생각의 밑바닥에 잠겨, 떠오르지 않는다.

아마 그는 고독했던 1학년 시절, 줄곧 그렇게 지냈던 거겠지. 하지만 사랑스러운 동료들과 만나, 슬픔이나 아픔과 함께 망각의 저편에 그 기억을 몰아놓고 있었는데.

정말로, 호쿠토 군이 생각할 것을── 스바루 군은 생각하고 있다. 곁에서 사라지고 만 친구의 빈자리를, 필사적으로 채우는 것처럼.

무한한 어둠, 구멍을 아무리 막으려 해도, 더는 메아리마저 돌아오지 않는데.

그는 고개를 들어, 텅 빈 방음연습실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어디에도 동료의 모습은 없었다, 그가 줄곧 찾으며, 드디어 발견했던 반짝이는 보석들은.

더는,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도, 현실 도피를 하는 것처럼── 스바루 군은 또다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어둠 속에서 웅크려 앉아, 모든 것에서 눈을 돌리려고 했다.

고독을 실감하게 되면, 더는 일어설 수 없다. 살아가는 것조차 할 수 없다. 호흡도 고동도 멈춰 버린다. 빛을, 연료를 얻지 못하게 된 행성은 천천히 식어 금이 가고 말라비틀어질 뿐이다.

그대로, 그는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다.

어둠과 동화되어, 이제는 누구도 발견할 수 없는 암흑의 덩어리로 변모한다.

더는 꿈도 희망도 없었다,

동료들을 사랑을 담아 떠올리며, 스바루 군은 온몸을 떨었다. 추워서 참을 수 없는지 자신의 팔을, 허벅지를 문지른다. 쥐어뜯는다. 피가 배어나와, 곧바로 식어 굳는다.

자기 자신을 상처 입히며, 그는 그대로 얼어 죽어버린 것처럼 움직이지 못한다.

폭풍 속 촛불처럼── 빛은 허무하게 사라지고, 어둠이 퍼지고 있다. 그 한복판에서 스바루 군은, 우리의 일등성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스바루 군의 전신에, 서서히 열이 깃들기 시작한다. 태양을 끌어안고 있는 것 같아 무섭기도 했지만── 기뻤다.

그는 아직 살아 있다. 마음은 꺾이지 않았다. 아니, 아무리 짓밟히고 쓰러지더라도── 불사조처럼 몇 번이고 부활한다.

그 눈동자에, 전의가 불탄다. 미래가 보이면, 스바루 군은 그곳을 향해 일직선이다.── 우주공간이라도 돌파해 누구보다도 빨리 달려가, 반짝임을 붙잡고 만다.

스바루 군이 아침 해 같은 미소를 짓고, 그 온화한 공간 속에 들어간다. 누구보다도 재빠르고 힘차게 움직여, 영혼에 불을 지핀다. 결전은 눈앞에 다가와 있다. 1초도 여유는 없다. 무한한 에너지를 그저 활활 태워, 미래로──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태양이 언제까지나 어둠 속에 웅크려있으면 곤란하다.

 

 

히다카 호쿠토

예쁜 남자애였다.

스바루 군이 대자연에서 뛰노는 동물처럼 밝고 화려한 아름다움이라면, 이쪽은 일류 장인이 정성스레 빚어낸 그림이나 도자기 같은, 인공적이고도 차가운 아름다움이다.

윤기 있는 검은 머리카락. 길게 찢어진 두 눈동자, 얼음 조각상처럼 체온이 낮아 보이는 흰 피부.

 

호쿠토 군이 내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해 준다. 이것도 이전의 호쿠토 군에게는 부족했던 점이다. 확실히 주변을 보고 신경을 써서 헤아려 주고 있다.

쌍둥이와 함께한 특별 훈련의 성과겠지. 그는 인간으로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정말로 처음 만났을 때는 로봇 같았는데.

호쿠토 군이 모두를 돌아보며 평소처럼 구령을 붙인다.

웃음도 띠지 않고 담담히 행동하고 있다. 그 모습에 이전의 호쿠토 군처럼 로봇 같은 차가움── 어색함은 없다. 보면 반할 것만 같은, 싸우는 남자애 특유의 늠름함이 있다.

우리의 반장은 언제라도 갈 길을 적확히 알려준다.

 

응한 건, 차가운 목소리다. 하지만 고드름이 아닌 총기의 차가움이다. 한 번 열을 주입해 발포하면, 싸움이 시작되면── 그 총신은 화상을 입을 정도의 열을 띠겠지. 뜨거운 영혼을 가슴에 품은 얼음 조각상 같은 미소년이, 마침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낸다.

Trickstar의 조정자, 우리의 믿음직한 반장── 히다카 호쿠토 군이다.

쿨하고 갸름한 눈, 옻칠한 것처럼 세밀하고 윤기가 흐르는 흑발. 몸에 걸친건 내가 죽을힘을 다해 완성한 Trickstar의 전용의상이다. 그에게는 푸른색이 잘 어울린다.

씩씩하게 무대 뒤에서 나온 호쿠토 군은 당당히 무대 중앙까지 활보해 나간다. 자로 잰 듯 정확한 보폭으로 걸어가 멈춰 서고는, 관객들을 돌아본다.

똑바로.

우수한 암살자가, 일격필살의 총탄을 쏘듯.

냉정하게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싸움의 상황을 파악한다. 그가 우리의 지침이자, 참모이자, 갈 길을 가리키는 북극성이다. 우리라는 탄환을, 그가 진지하게 생각해 가장 좋은 곳으로 정확히 날린다.

 

호쿠토 군은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데 있어서는 최고의 유전자를 받아 훌륭한 환경에서 성장한 것이다. 왕의 아이는 왕이 된다. 그는 아이돌의 왕자님이다.

그는 나 같은 서민은 상상도 못할 연예계(왕궁) 속에서 살아온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처음으로 상대하는 어른── 이 세상의 등장인물이다. 대부분의 경우 무시할 수 없다. 강한 영향을 받고, 그들에게 칭찬받거나 인정받기를 원하고 만다.

호쿠토 군도 그랬던 거다. 평범한 가정이었다면 아장아장 걸은 것만으로도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칭찬을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거듭해왔는가.

내게는 차원이 다른 세계인 연예계에서 정점에 군림하는 위대한 부모님 밑에 태어나.

기대에 답하기 위해 그는 효자로서── 전력을 다해 왔다.

무표정으로 인간다운 감정을 거의 보이지 않던 그. 하지만 그건 인간다운 감정이 자라지 않을 것 같은 환경에서 살아온 탓이었다.

야생과도 같은 연예계에서.

실패하면 바로 끝인 가혹한 전장 속에서.

총탄의 폭풍을 맞고 폭격을 맞으며 자라면 잘 웃지 못하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

그의 굳은 표정이 갑자기── 부드럽게 풀렸다.

어린애 같은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그는 우리를 생각해 주고 있었다. 소중한 듯 사랑스러운 듯. 기계 같다며 누구도 평가하지 못할 정도로 쾌활하게.

아아, 호쿠토 군은 우릴 버린 것이 아니었다. 무자비하게 배신하고 효율과 이익만을 원하며── 컴퓨터처럼 계산해 판단한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어 몸이 갈가리 찢기는 것 같은 고통을 참으며.

분명 눈물을 흘리며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거다.

하지만 호쿠토 군이 Trickstar를 떠났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진지하고 성실한 그는 결코 그것을── 입에 담을 수 없다.

마음속에서 행복한 기억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가련한 꽃에 천천히 흙을 덮듯 슬픔을 참으며 매장해 간다.

 

호쿠토 군은 그답지 않은 불규칙한 발걸음으로 비틀거리며 다가온다. 매너가 나쁜 관객처럼 무대에 다가와 손을 얹고 기어오르려다 그만둔다.

불안한 듯 그저 올려다본다. 살짝 손을 뻗어 스바루 군의 눈물을 닦으려 하다── 곧바로 두려운 듯 거둔다.

부서지기 쉬운 물건을 다루는 것 같다. 소중하다는 듯 호쿠토 군은 스바루 군을 보고 있다.

무대 뒤에서 지켜보는 내게 곤란한 듯 미소 짓는다. 아직 어색한 웃음. ‘황제에게 붙잡혀 희망과 웃음을 잃었던 그는── 맹렬하게 감정을 싹틔우고 있다.

그 인간성이 다시 개화하려 하고 있었다.

꽃의 생명은 짧지만 계절이 돌아오면 몇 번이라도 또다시 핀다.

전학 첫날 호쿠토 군이 나를 걱정해──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는 다정한 말과 함께 교환해 주었던 연락처. 그것이 이제야 도움이 됐다. 그의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이 희망이라는 이름의 꽃을 피운 것이다.

 

정말 좋아해. 누구에게든 할 수 있는 애정 표현이지만, 호쿠토 군이 하는 말의 무게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립 서비스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한다는 걸 생각지도 않는 서툴고 올곧은 그가.

원하지 않는 역할을 강요받아 왔던 그가 커튼콜을 고한다.

주눅 드는 일 없이 학생회장에게 다가가 역시 머리를 숙이고 있다. 책임감이 강한 그는 하라는 대로 하지 않았던 것을 사과하고 있다. 적에게도 성의를 다하고 만다.

자신을 씹어 으깨어 위장 속으로 떨어트리려 했던 상대에게도.

무서울 정도로 말없이 미동조차 않는 황제를 바라보며── 호쿠토 군은 홀로 연극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가슴에 손을 얹고 방대한 열기를 단어 하나하나에 담아.

반응이 없다고 해도 호쿠토 군은 위축되지 않는다. 당당하게 주어진 각본이 아닌 그 자신이 자아낸── 그를 주역으로 한 무대를 끝까지 연기한다.

당당하게, 그 자신의 인생을

생각의 바다에 잠길 뻔하는 일이 잦은 그가 어린애처럼 생각한 것을 모두 말하고 있다. 말을 갓 배운 아기다. 더듬거리지만 거짓이나 허식이 없어── 알기 쉽고 간결한 인간의 울음소리를.

마음을 담아 그는 자아낸다. 드높이 노래한다.

푸른 전용의상을 자랑스레 내보이듯, 가슴을 펴고 호쿠토 군은 당당히 말했다.

 

유우키 마코토

이 남자애에 대한 첫 인상은 , 드디어 평범한 아이가 나와 줬어였다.

안심감마저 느껴지는, 한눈에 보기엔 수수한 용모였다.

멋진 안경에, 호감을 주는 자연스러운 미소. 주머니에서 엿보이는 꽤 투박한 디자인의 스마트폰. 거기에 달려 있는 유명한 모 유원지의 인기 마스코트 캐릭터 스트랩. 좋은 환경에서 자란 도련님 같은, 손상 하나 없는 황갈색 머리칼.

그렇지만, 이 남자애도 아이돌이겠지── 잘 보니, 상당히 잘생긴 얼굴이다. 오히려 그것을 숨기듯 멋쩍게 얼굴을 돌려버렸지만.

계속 온화하게 웃고 있던 마코토 군이 그때만은 완전히 무표정이 되어 있었다. 마치 인형처럼.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 유리구슬 같은 두 눈동자──.

나는 한기를 느껴, 몸을 움츠렸다.

기묘한 느낌만을 남기고, 마코토 군은 다시 원래의 편안해 보이는 미소로 돌아와 있었지만, 대체 무엇이었을까── 나는 물끄러미 마코토 군을 바라보고 말았다.

표면상으로 밝게 행동하고 있지만 모두 마음속에 무언가를 안고 있는 거겠지.

그 싹싹하고 밝은 마코토 군이 가끔씩 보이던 허무적인 눈빛── 표정. 그것에는 그런 속사정이, 슬픔이 있었던 건가.

마코토 군은 상냥했다. 바보 같은 농담을 던지고 웃으며 모두의 가장 뒤에서── 언제나 즐거운 듯 걷고 있었다. 마음 가는대로 자유로이 행동하는 다른 두 사람에게서 한 발 떨어져, 허둥대기만 하던 나를 누구보다도 친절하게 걱정해 주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아픔을 알고 있기에 다른 사람의 아픔까지 이해하고── 다정히 대해주었던 것이다.

 

한편 한심한 소릴 하는 건 마코토 군이다. 출연 직전이 되어 무서워진 거겠지. 무대에는 올라가지 않는 나도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긴장해 있다.

솔직하게 감정을, 공포와 약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마코토 군이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 가장 울며 동요하고 흐트러져 준다.

하지만 겁쟁이에 항상 자신감이 없어 보였던 그가 그래도 약한 소리고 뭐고 전부 삼키고 무대로 향한다. 그건 가치가 있는 것이다. 칭찬받아야 할 반짝임이었다.

누구에게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게 하는 마코토 군의 매력이었다. 인간성이었다. ──예쁜 인형이 아닌, 청춘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남자애로서 당연한 감정이었다.

그것을 노랫소리와 퍼포먼스로 바꿔── 관객에게 전한다. 꾸밈없는 감정이기에 그것은 공감을 받고, 전해지고, 가슴을 울리게 하는 거겠지.

다른 세 사람이 당당한 까닭에, 대조적으로 왠지 굉장히 가여울 만큼 긴장한 듯 보이는 유우키 마코토 군이다.

혈통서가 있는 애완동물 같은, 손상 하나 없는 황갈색 머리칼. 보석 같은 또렷한 눈동자. 다소 큰, 표정을 숨기는 것이 목적인 것 같은 조금 촌스러운 안경. 같은 색상의 푸른 Trickstar전용의상은, 그가 체력훈련 하기 전에 측정한 데이터를 기초로 만들었기에── 기장이 조금 맞지 않는데(내 실수다), 그래도 그게 왠지 사랑스럽다.

인형처럼 아름다운데도, ‘흠칫흠칫, 주뼛주뼛하고 인간다운 반응을 보이며 마코토 군은 어딘가 관광객처럼 주변을 침착하지 않게 두리번거리고 있다.

든든하게 맞아주는 동료들을 보고, 마코토 군은 자신의 뺨을 때리며 기합을 넣는다.

양손으로 마이크를 쥐고, 필사적으로 마코토 군이 머리를 숙였다. 왠지 이상한 표현이지만 선거 연설을 하는 것 같다. 아직 더러운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모두의 행복이나 평화로운 생활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신선한 신인 의원 후보 같다.

응원하고 싶어진다. 누구라도.

처음엔 걱정스러울 정도로 딱딱하게 긴장했던 마코토 군이었지만, 의외로 실전에 강하다.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했는지 움직임에서 어색함이 사라졌다.

자신에게 주목이 모일 것 같으면, 모처럼 눈을 끌기 시작했는데── 한 발 물러서고 마는게 문제지만.

다른 멤버들의 움직임을 보고, 이것저것 생각할 정도의 마음의 여유는 생긴 모양이다.

마코토 군은 무대 중앙에서 활약하는 동료를, 부러운 듯, 동시에 자랑스럽다는 듯 바라보았다. 질 수 없다며 열심히, 땀방울을 날리며 춤추고 있었다.

수줍게 웃으면서도, 마코토 군도 동료들과 더욱 빛나기 위해 춤에 열중한다.

처음엔 걱정스러울 정도로 딱딱하게 긴장했던 마코토 군이었지만, 의외로 실전에 강하다.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했는지 어색함이 사라졌다.

자신에게 주목이 모일 것 같으면, 모처럼 눈을 끌기 시작했는데── 한 발 물러서고 마는 게 문제지만.

다른 멤버들의 움직임을 보고, 이것저것 생각할 정도의 마음의 여유는 생긴 모양이다.

마코토 군은 무대 중앙에서 활약하는 동료를, 부러운 듯, 동시에 자랑스럽다는 듯 바라보았다. 질 수 없다며 열심히, 땀방울을 날리며 춤추고 있었다.

수줍게 웃으면서도, 마코토 군도 동료들과 더욱 빛나기 위해 춤에 열중한다.

마음속에서 쾌재를 부르며, 최고의 미소.

하지만 한순간 그 표정이 어두워졌다.

아직 내가 자세히 알지 못하는 마음 속 어둠을, 욱신거릴 자신의 상처 자국을 바라보고 있다. 겁이 많고 마음이 약한 마코토군이지만── 도망치지 않고 똑바로 서려고 한다.

관객석 맨 앞줄에 있던 나와── 마코토 군의 눈이 마주쳤다. 이따금 비인간적으로 보이는 보석 같은 마코토 군의 두 눈동자에, Trickstar의 모두와 같은 열기가 깃들어 있다.

온 세상을 반짝임으로 감쌀 것 같은, 기적의 빛이다.

마코토 군은 눈을 맞추는 게 서투르지만, 이번에야말로 내 시선을 똑바로 받고 미소 지어 주었다. 한 번 손을 흔들고서, 노래하기 시작한다.

평온하고 힘찬, 조금 의외일 정도로 듬직한 마코토 군의 노랫소리. 그것은 인간의 울음소리다. 그의 모든 감정, 모든 인간성이 담겨 있다.

 

그러고 보니 마코토 군은 안경을 쓰고 있지 않다. 절세의 미모를, 맨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안경이라 하면 마코토 군이라고 할 정도로 그를 상징하는 물건이지만.

안경을 쓰지 않았다고 해서 어딘가가 부족한 인상은 아니다. 오히려 처음 완성한 것 같은, 마치 화장을 한 것처럼 스스로 찬란히 빛나는 듯한 아름다움이다.

 

이사라 마오

남자애로선 긴 머리를 머리핀으로 정리해 이마를 드러내고 있다. 쾌활해 보이는 혹은 경박해 보이는 외모. 시원한 외모지만 어째서인지 굉장히 지쳐있는 모습. 느릿느릿 걸어오더니 모여 있는 모두를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보며 팔짱을 꼈다.

생각과 감정이 그대로 행동으로 드러나는 아이 같다.── 이사라 군은. 묘하게 인간미가 있고, 그게 애교로 나타나고 있었다. 화내고 있다기보다는 이사라 군은 정말로 걱정이 되어서 그랬던 거겠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기절해 있었기에── 얼굴을 직접 마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금 긴 머리를 머리핀으로 정리해 이마를 드러내고 있다. 고양이처럼 다소 치켜 올라간 눈이지만 분위기는 어디까지나 부드럽다.

그가 이사라 마오 군──마지막 Trickstar.

마오 군은 복잡한 위치에 있다. 그렇기에 그는 중요인물이기도 하다.

적대세력인 학생회 안에 있는 강력한 아군. 그가 학생회를 견제해 주는 덕에 Trickstar는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그가 우리를 포기한 순간── 학생회에 모든것이 폭로되어 우린 끝장이 난다. 아무도 그런 걸 경계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 보이지만.

마오 군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극악무도한 일은 하지 않는 동료라고── 신뢰받고 있다.

소녀처럼 보이는 풍모지만 마오 군은 손이 크고 거칠어 그 점이 조금 의외였다.

조금 편안한 말투로 말해 주기에 나도 왠지 금방 그를 동료로서 받아들일 수 있었다.

붙임성 있는 인사에 나도 미소로 답했다. 뭔가 10년 지기 친구같다. 내가 뭔가 어떻다는 게 아니라 아마 마오 군이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는 기질인 거겠지.

그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한 입장이었던 것이다. 역시 케이토 씨는 신중하고, 현명했다. 마오 군에게 특별한 지령을 내려 우리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의미로는 우리의── 『Trickstar의 운명이. 어쩌면 유메노사키 학원의 모든 미래가 마오 군에게 달렸다. 그가 학생회와 Trickstar중 어느 편을 들지에 따라 상황은 크게,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움직인다.

그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리며, 무엇을 결단해,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그것은 굉장히 책임이 막중한 선택지다. 그리고 그것은 마오 군 외에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성역이다.

마오 군은 이 시점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상황에 몸을 맡기고 있다. 하지만 도망치려 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포지션인지 그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그 책임의 무거움을.

그것을 모른 채 우리는 태평하게 동료의 합류를 기뻐하고 있었지만.

마오 군의 우울을. 이 시점에서는 아직 누구도 진정한 의미로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것이 그의 불행이지만 그가 직접 선택한 길이었다. 마오 군은 이를 갈면서도 맨 뒤에서 우리를 따라온다.

늦게 나타난 희망의 별이 우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이 시점에서는 오로지 신만이 아신다.

 

순수하게 터프한 거겠지. 다소 설렁설렁해 보이는 외견에 반해 심지가 굳다. 우람하다 같은 강함은 아닌 ──어떤 폭풍이라도 흘려보내는 버드나무 같은 강함이다.

그는 내가 꽤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기에 걱정되어 찾으려 와 준 것이다. 마오 군은 그런 배려가 있는 아이였다.

 

씩씩한 얼굴. 스바루 군보다도 진한, 하지만 마찬가지로 따뜻한 해님 같은 색깔을 띤 머리칼을 머리핀으로 정리했다. 활달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붉은 톤의 Trickstar전용 의상. 모양이 예쁜 눈썹은 왠지 곤란하다는 듯 팔자 모양이다. 무대 위를 즐겁게 노니는 동료들을 보호자처럼 다정한 눈길로 바라본다.

느긋하게 산책하는 것 같은 분위기다. 스바루 군과는 다른 방향으로 긴장감이 없다. 차분하다고 할까, 긴장을 풀고 있다.

매일매일 하는 간단한 일을 처리하는 듯한 분위기다. 그리고 그에겐 분명 정말로 간단한 일일거라 생각하게 해 준다. 무엇이든 능숙하게 할 수 있고, 모두가 의지하는 사람. 그렇기에 무거운 짐을 너무 많이 지게 됐으면서도 불만을 하나도 입 밖에 내지 않는, 최고로 좋은 사람. 강하고, 상냥하며, 멋진 사람.

우리 희망의 별은,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손을 흔들고 있다. 자주 같이 노는 친구나 친척 형, 오빠처럼. 친숙해지기 쉬운 분위기와 무엇이든 받아줄 것 같은 태도는, 마오 군이 인생을 걸어오며 자연히 몸에 익힌 인품일 것이다.

누구든 그를 좋아하게 된다.

기합을 넣기 위해서인지, 한 번 눈을 감고서──.

조금 시간을 둔 후, 마오 군은 눈을 떴다. 싸우는 남자애의 표정이 되어, 그 자신도 동료들을 위해 검을 휘두른다. 힘찬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막힘없이 쭉쭉 뻗어나가 이상하게 걸리는 구석도 없다. 자유롭고 광대한 초원 속에 방목된 것 같다.

긴장을 풀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짓기 시작한다.

새로이 태어난 기분으로, 마오 군의 상냥하고도 듬직한 노랫소리에 빠져든다.

, 긴장 풀어. 즐겁게 하자.’ 그렇게 말해 주는, 속마음을 잘 아는 친구 같은 태도로── 마오 군은 박수를 유도해, 관객이 응하면 기쁜 듯 웃는다. 일체감이 커져 간다. 마오 군에겐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과 포용력이 있다.

존경할 수 있는 형이나 오빠나 아버지처럼, 뭐든 받아들여 준다.

분위기를 파악하고, 관객의 반응을 체감하며, 마오 군은 정확히 움직인다. 리드미컬하게 박자를 타고, 경쾌하게 노래하고 춤춘다. 아기를 달래는 것처럼, 부드럽게 천천히.

우리는 마오 군에게 시선을, 마음을 맡긴다.

관객도 아이돌도 행복하게 웃는, 꿈같은 시간이 시작된다. 우리는 마음을 편히 갖고, 평소의 피로나 괴로움을 잊고── 치유 받는다. 마오 군이라면 알아준다, 받아들여 준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적의 처방전을 준다.

항상 자신은 뒷전으로 두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 같은 마오 군. 그는 우리를 이해하고, 자유롭게 해 준다. 최고로,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그런 그가 끌어안은 무거운 짐을, 고민을, 아직 아무도 모른다. 강하고 상냥한 그는, 그런 걸 결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으니까.

이 시점에서는 아직, 그는 우리에게도 아주 조금 선을 긋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마오 군은, 간절하게 독백하고 있었다.

서글서글한 웃음을 띤 채, 마음속에서는 고독한 소년이 울부 짖고 있다.

어둠 밑바닥에서.

현명하고 처세술에 능한 그이기에, 자신의 입장도 잘 알고 있다. 자신이라는 존재의 이용 가치도. 그렇기에. 아무리 해도 의심을 완전히 지울 수 없다.

그것은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는, 그만이 끌어안은 구조적 결함이었다.

아픔이었다.

스스로 원해서 얻었을 입장에, 그 자신도 괴로워하고 있다. 이제 와서 그걸 버릴 수도 없다.──그의 피와 살이자, 인생이자, 입장이다. 모두 버리고 도망칠 수는 없다.

마오 군은, 마오 군이기에 괴로워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해결해 줄 수도 없는, 마오 군이 쌓아서 만든 인생이 필연적으로 낳은 문제였다. 성인병처럼, 마오 군 안에서 매일매일 쌓여 가던 병이자 어둠이기도 했다. 거기서 생겨나는 격통에, 때때로 마오 군은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은 상상도 공감도 할 수 없는, 그의 지병이자── 지옥이겠지.

하지만 마오 군은 결코, 그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상냥하고 강한 그는, 그것을 자기 내부에서 곱씹고── 분해해, 극복해 버린다.

모든 마물을 퇴치하고, 영광을 얻는 신화 속 영웅처럼.

우물쭈물 고민하지 않고, 마오 군은 모두 웃어 날려 버리는 것처럼 춤추고 있었다.

얼핏 보면 고민하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할 수 없는, 굳센 웃음.

야생동물처럼, 올지 말지 모르는 어두운 미래 등은 생각하지 않고── 날렵하게 춤추며, 으르렁거리듯 노래하며, 있는 힘껏 살아간다.

머리칼이, 태양의 플레어처럼 사랑스럽게 춤추고 있었다.

그는 총명하다,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미리 겁먹거나 하지 않는다. 아직 무대 위에, 반짝임 속에 있다. 해야 할 일들이, 아직 많다.

그는 그것을 솜씨 좋게 해 나간다. 언제라도.

그런 그이기에 누구나 좋아하고, 신뢰하고, 존경한다.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태양처럼, 마오 군은 온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그 중앙에 있다. 따스함 속에, 반짝임 속에.


후기

개인적으로 앙소설은 트릭스타 팬이라면 나름 볼만하다고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확실히 주인공유닛이라서 트릭스타가 젤 많이나오고 안즈가 트릭스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잘보여서 너무 좋아.. 그리고 이건 캐릭터별 묘사라 그렇지 안즈가 4명 모여있을때 어떤지 말해주는데 그거 보면 안즈가 트릭스타를 좋아할 수밖에 없겠구나 싶음ㅋㅋㅋㅋㅋ

그리고 애니랑 멘스에서는 안나오는데 소설에서는 스바루가 호쿠토 떠날때도 울고 호쿠토가 마지막무대에서 트릭스타 의상입고 등장하자마자 운다ㅠㅠㅠㅠ 


릭터별 후기

스바루:우리 키라키라 주인공 그자체인 스바루..스바루가 이제 진짜 친구들 많아져서 다행이야ㅠㅠㅠ개인적으로  스바루가 호쿠토까지 떠나고 외로워하다가 나중에 부활하는거 보면 진짜 주인공 그자체..태양이 언제까지나 어둠 속에서 웅크려 있으면 곤란하다<<이거 너무 좋다구ㅠㅠㅠㅠ

호쿠토:개인적으로 호쿠토가 스바루 떠났다가 돌아오는거 좋아해ㅋㅋㅋㅋㅋ애니에서는 그냥 무대 뒤쪽에서 나오는데 소설에서는 무대 밑쪽에 있어서 스바루가 손 뻗는데 처음에는 주저했다가 나중에는 결국 스바루 손잡고 올라오는거 좋아함

마코토:진심 앙소설 묘사보면서 도대체 마코토 과거 언제 풀어줌..?이라는 생각이 겁나 들었다..그리고 마코토 성장해서 무대에서 노래부르는거 보면 겁나 기특해ㅠㅠㅠㅠ마코토 노력 많이 했다ㅠㅠㅠㅠ

마오:소설 보니까 새삼 학생회랑 트릭스타 사이에 껴서 고생많았겠다 싶음ㅠㅠㅠㅠㅠ그리고 마오한테 계속 희망의 별이라고 해줘서 좋았어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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