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사회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는 ‘두바이 쫀득 쿠키’. 우리 뱀파이어 사회에서는 ‘루마니아 쫀득 쿠키’가 주목받고 있다. 두바이 등 중동지역에서 많이 먹는 카다이프 대신, 루마니아에서 수확한 천연 흡혈버섯 가루를 사용하고 마시멜로우 대신 검붉은 루비빛 혈액 젤리를 사용해 쫀득함과 풍미를 극대화했다. 흡혈버섯 가루는 피 맛을 은은하게 살리면서 고소한 질감을 더하고, 혈액 젤리는 깊은 루비빛과 특유의 쫀득함으로 첫 맛에 모든 이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250세 파티셰 A씨는 “루마니아산 흡혈버섯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 특산 재료를 활용해 뱀파이어들의 까다로운 미각 수준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는 혈액 젤리와 버섯 가루를 섬세하게 섞어 이른바 ‘두쫀쿠’와 같은 색과 질감을 재현했다. 손끝으로 잡으면 쫀득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이 전해지고, 살짝 씹으면 젤리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며 흡혈버섯 특유의 은은한 향이 뒤따른다.
‘루마니아 쫀득 쿠키’의 아쉬운 점은 딱 하나.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 밤이 깊어야만 수확할 수 있는 루마니아 특산 흡혈버섯과, 손으로 정성껏 빚어야 하는 제작 과정 때문에, 하루 생산량은 극히 제한적이다. 관련 매장에서는 쿠키가 진열되자마자 몇 분 만에 매진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 희소성 때문에 가격은 인간 세계의 럭셔리 디저트 못지않게 높지만, 누구도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
뱀파이어들은 이 치명적인 ‘쫀득함’을 위해 얼마든지 지불할 각오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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