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이 과거를 끝까지 보고서,
콩알이들도 같이 밥먹고, 과거가 생각나는 상황을 겪으면서 말야.

지우는 처음 만나면서부터 내 첫사랑을 만났고, 드디어 콩알이 주인(!)을 만나 반가운데,
생활에 찌들어 지우 자신만 챙기는 데도 힘이 들고, 거기다 구대영은 여친이 있대.


구대영을 만난 건 좋은데, 이서연까지 재회하게 됨
과거에 구대영과 이지우가 어떤 관계였는지,
과거에 무슨 일 때문에 이지우와 이서연이 으르렁대고 있는지 보여주려고
과거 에피가 처음부터 나옴

12,13화에 가서야, 지우네 자매가 무슨 연유로 원수가 됐는지 나오고
구대영과 이지우가 서로 첫사랑인데도 왜 당시에 사귀지 못했는지에 대해 나옴

현재 엔딩에선 대화하는 장면 분위기만 밝아도 충분히 닫힌 엔딩이 될수 있었다고 생각함
대본에 미소가 있었는데 일부러 뺀건가.

이지우는 얼결에 이별하게 됐지만, 구대영은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에 포기하게 된거니까.
구대영은 좋아하는 마음을 내비친 적은 없지만, 자신도 모르게 표현된 말이 많은 캐릭임
평생 밥 같이 먹자 같은 과거말도 그렇고,
40까지 혼자면 결혼하자는 말이나, 내 시작은 항상 너라든가..
그래서, 희망적인 말이 없어도 해피엔딩을 예상은 할수 있음

그런데 오히려 엔딩에서 구대영이 확답보단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고
14년 일편단심 같던 이지우가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 만날수도 있다는 식으로 나오면서
유턴하는 기분이 들었음
반지 얘기도 예상보다 길었지만, 충분히 마무리가 가능한듯 흘러갔는데도 말야.
(결말이 깔끔하게 났대도 둘 다 선우선 말에 달라지는 게 의아했을거 같은데 결말이 흐지부지)

매회 되지도 않는 어그로 엔딩만 내더니, 기어코 전체 결말까지 어그로 끈것 같아
누가봐도 해피엔딩만 남은 상황에서 그렇게 틀어버리냐. 그동안 반응 다 별로였는데 고집 진짜 못말려.

매회 이서연이 어그로 끌던 건 기를 쓰고 해명하느라 개연성 다 포기하더니
마지막엔 개연성도 없고 해명도 못하는 엔딩ㅋ
마지막 식사씬도 충분히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인데, 다 포기하고 그냥 서브럽라만 넣음ㅋ

시간없어서라든가 배우탓 할수 없는게, 엔딩씬조차 남녀주 다 있는 상태였던 거.
엔딩 제대로 내려면 충분히 낼수 있는데
기를 쓰고 엔딩 안주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쏙 빼놓음ㅋ
담시즌 갈것도 아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