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분 좋은 미소였다. 지난 5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이하 ‘라온마’)를 연출한 이정효 PD였다.
‘라온마’는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1988년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노종현 등 강력 3반의 호흡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웰메이드란 호평 아래 최종회는 5.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 역대 OCN 드라마 시청률 2위로 마무리됐다.

이하 이정효 PD와 일문일답이다. (인터뷰②에서 이어)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은?
△8부 엔딩. 원래 대본에는 기찻길 반대편에 한충호(전석호 분)가 있고, 한태주가 다가가려고 할 때 기차가 지나간다는 설정이었다. 기차가 지나가는 장면을 찍는 게 쉽지 않아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했다. 3번 롤백(Roll back)을 하자고 제안했다. (정)경호에게 절실함, 무력감 등을 표현해달라고 했다. 바로 알아듣고 그대로 표현해줬다. 그 이후 피치 못하게 결방을 했는데, 끝까지 잘 만들고 싶단 마음이 컸다.
―한태주와 윤나영(고아성 분)의 로맨스가 건조하게 그려진 것도 한몫했다.
△두 사람의 스킨십이 처음 대본에 있었다. 담백하게 가야 한다고 설득해 수정됐다. 한태주의 상황에서 연애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지만 귀여운 관계라고 생각했다. 윤나영이 한태주를 오해하고 쌀쌀맞게 구는 신이 있다. 코미디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고아성씨가 코미디로 해석해 왔다. 리허설을 해보는데 재미있어 그렇게 갔다.

―두 사람의 NG컷을 그대로 사용한 신도 있다.
△맞다. 컷을 외치지 않거나 NG컷을 쓸 때가 있다. 본인들이 신발이 벗겨져서 NG을 외칠 줄 알았는데 그냥 가니까 끝까지 연기한 것 같다. 한태주와 윤나영, 강동철이 납치범에게 팔이 묶여 있다가 점프해 일어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은 한 번에 찍었다. 그만큼 호흡이 좋았다.
―시즌2를 원하는 시청자가 많다. 만약 성사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나.
△원작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시즌2를 한다면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할 게 많다. 시즌2를 의도한 마무리는 아니었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한태주의 미소로 끝낸 건 ‘끝’이기 때문이었다. 장르물만 연이어 두 번째다. 다음엔 꼭 멜로를 하고 싶다. 내년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올 생각이다.

네, 감독님 시즌2 돌아온다는 말 결정되면 하시겠죠.. 기다림ㅋㅋㅋ 배우들 제작 CP도 기다리는거 나도 기다림 ㅇㅇ
내년 초에 로코하시고 내년 말에 시즌2 하시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