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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라온마 ‘라온마’ 이정효PD “종방연 눈물, 정경호 고마워서”(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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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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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미소였다. 지난 5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이하 ‘라온마’)를 연출한 이정효 PD였다.  

‘라온마’는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1988년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정경호, 박성웅, 고아성, 오대환, 노종현 등 강력 3반의 호흡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웰메이드란 호평 아래 최종회는 5.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 역대 OCN 드라마 시청률 2위로 마무리됐다.  

이하 이정효 PD와 일문일답이다. (인터뷰①에서 이어) 

―정경호는 JTBC ‘무정도시’(2013)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이다.  

△(정)경호는 나오지 않는 장면이 없다. 기네스북에 올리자고 했다. (웃음) 스태프와 같이 시작하고 같이 끝났다. 본인도 각오를 해겠지만 한 번도 인상을 찌푸리거나 짜증을 낸 적이 없다. ‘이제 그만 찍자’는 말만 세 번 했다. 한 번을 제외하고 들어줄 수 없었다. 특수 장비가 예약돼 있거나 하는 이유였다. 종방연 때 울었는데, 그 일이 때문이었다. 경호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 이번에도 느꼈지만 배우로서 표현력이 뛰어나고 섬세하다. 실체가 없는 이명을 연기하는데 단 한 번도 같은 적이 없었다. 경호와는 이제 세 작품 남았다. 다섯 작품은 같이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동철 계장 역의 박성웅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신세계’(2013) 대표되는 ‘쎈’ 이미지에서 푸근한 이미지를 추가했다.  

△처음엔 캐스팅 제안을 의심스러워했다. (웃음) tvN ‘굿와이프’(2016) 멤버들을 주기적으로 만난다. 전도연 선배가 어느 날 박성웅 선배를 모임에 초대해 알게 됐다. 실제 유쾌한 성격과 어울리는 캐릭터라 생각했다. 코미디 요소가 있다고 했더니 ‘진짜?’라고 반문했다. 나중엔 신나서 연기하더라. 체중 증량도 본인의 아이디어였다. 점점 말라가는 극중 정경호와 차이를 주고 싶다고 하더라. 그렇게 10kg을 늘려왔다. 현장에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내놨다. 대본에 ‘싸운다’라고 적혀 있으면 저도, 경호도, 박성웅 선배도 서로 아이디어 내기 바빴다. 촬영은 신속하게 진행한 편인데 그 전에 대화를 많이 했다. 우리끼리 ‘깔깔’ 거리면서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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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영 역의 고아성도 새로운 발견이다.  

△오디션을 많이 봤다. 성차별적인 설정이나 대사를 두고 대부분 ‘기분 나쁘다’고 했다. 시대극이라 어쩔 수 없었다. 고아성 씨는 시대극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고 답해줬다. 그리고 촬영장에 100% 윤나영 순경으로 나타났다.  

―또 언급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이용기 형사 역의 오대환. 원래 분량은 조남식(노종현 분) 보다 없었다. 캐스팅 제안을 오케이 받고 ‘분량이 많이 없다’고 솔직히 말했다. 대신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애드리브를 정말 풍부하게 만들어 왔다. 중반까지 비호감이란 반응도 있었는데 흔들림 없이 가줬다.  

―깜짝 출연한 최불암이나 주치의 역의 성우 박일도 인상적이었다.

△원작에 나오는 소품이나 대사 일부는 1970년대 영국 국민 수사 드라마에서 가져왔다고 하더라. 한국에는 비슷한 시기 MBC ‘수사반장’이 있지 않나. 그래서 최불암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두 번 거절했다. ‘수사반장’ 주요 멤버 중 (살아있는 배우가)혼자라고 하시더라. 그 영광을 혼자 누리는 마음이라 미안하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꼭 필요하다고, 이 드라마의 성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득해 세 번째에 마음을 돌려주셨다. 주치의 역은 캐스팅이 애매했다. 목소리만 나오니까 특색 있는 목소리이길 바랐다. 그 시대를 생각하면 외화 더빙 같은 느낌도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박일 선생님을 모셨는데, 요즘 배우의 대사톤과 달라 의아하기도 했다. 그걸 밀고 가보자 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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