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함무라비 [SS인터뷰①]이엘리야 "외모로 인한 오해..시간을 가지고 진짜 나 보여줄게요"
628 0
2018.07.23 15:18
628 0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이엘리야는 어떤 사람일까. 지난 2013년 ‘빠스켓볼’의 주인공으로 데뷔해 안방극장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이엘리야가 비로소 안방팬들에게 배우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http://img.theqoo.net/MyoAJ



최근 종영한 ‘미스 함무라비’에서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4부 속기 실무관 이도연을 맡았던 이엘리야는 칼 같은 일 솜씨에 매사 분명한 태도로 한세상(성동일) 부장판사도 쉬이 대하지 못하고 심지어 정보왕(류덕환)의 마음을 쥐락펴락 하는 매력적인 여인이 됐다. 무엇보다 애써 드러내지 않아도 내공이 느껴지는 이지적인 캐릭터가 이엘리야에게 잘 어울리며 실제 이도연 같은 사람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했다.
원본보기
이엘리야는 “이번 드라마를 하고 연애 스타일이 비슷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일단 연애스타일은 극중 모습과 “정반대”라고 하는 이엘리야는 인물이 갖는 캐릭터 자체는 스스로와 많이 비슷하다고 인정을 했다. “속기사라는 도연이의 직업은 판사들도 보지 못하는 세밀함, 증인이나 피고인을 보면서 세밀해지고 깊이가 생길 수밖에 없는 직업 같다. 나도 생각을 깊이하는 편인데, 책을 좋아하거나 인물이 갖는 깊이, 그런게 비슷해서 예전에 한번(‘빠스켓볼’) 같이 호흡했던 곽정환 감독님이 다시 써준게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 “이도연을 연기하기 위해서 일부러 뭘 보여준 것 없이 너무 편하게 했다. 원래도 뭘 참고해서 연기하기보다는 서툴더라도 제 안에 있는 걸 꺼내 내가 만들어내는 인물을 연기하는 편인데, 이번 이도연 같은 경우는 연기로 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보여줬다. 그동안 악역을 많이 해 항상 그 에너지를 담고 준비하고 있느라 쉬는 시간에도 그 인물로 존재하며 힘들었는데, 이번엔 정말 오래만에 편했다. 뭔가 하지 않아도 되는게 정말 좋았다”고 했다. 꾸며내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엘리야가 실제 이도연 같은 사람이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높였던 모양이다.

항상 우아하고 당당한 매력의 이도연은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기관인 법원에서 가장 낮은 직책인 속기사로 일하며 판사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작가를 꿈꾸기에 세상의 진짜 이야기가 가득한 법정에서 일하는 게 좋다고 말하고 결국 마지막회 엔딩에서는 ‘미스 함무라비’라는 극본을 쓰는 작가로서 미소를 지었다. 마치 최후의 승자는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한 이도연인 듯하고, 남심을 사로잡는 여주인공으로서의 매력 역시 제작진이 이엘리야에게 좀더 포커스를 맞춘 듯했다. 이에 이엘리야는 “이도연이 말과 표정을 절제하면서 오는 신비로움과 멋짐이 있었고, 본질적인 깊이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결국 ‘미스 함무라비’를 쓴 작가가 됐다. 또 제작진이 이도연이 어떤 여자일까 하는 모습을 제가 굳이 보여주기 전에 알아서 잘 만들어준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http://img.theqoo.net/TVXKJ


그런 이엘리야는 “이목구비가 뚜렷하다보니까 굉장히 도도하고 정도 없을 것 같고, 세련된 사람으로 많이들 보는데, 그렇지 않다. 나는 그냥 산 좋아하는 사람이고. 무엇보다 놀란게 이번 드라마로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내가 연애 엄청 많이 했을 것 같단다. 그런데 연예계 데뷔하고 연애를 안 해봤다.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데 외형적인게 발랄하고 그래보이나보다. 나는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위해서 절제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오해가 크다. 그래서 그동안 역할들도 ‘나 잘란 맛’이나 센 캐릭터가 많이 들어왔나보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이번 이도연으로 마음이 많이 풀릴 수 있었다. 그는 “이도연이라는 인물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더 감사했던 건 봐주시는 분들도 편하게 봐주셨다는 점”이라면서 “결국 내가 나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들이 원하는 배우의 모습이 뭐든 제가 진실된 삶을 살면 결국 오해를 받던 것도 풀리게 될거라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 나를 잘 지키고 발전시키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시간을 가지고 보여줘야하는 것 같다. 아무리 ‘척’하고 말로 설명해도 소용없다. 제 시간과 삶으로 저를 증명해야한다.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강단 있는 모습이 영락 없는 이도연인데, 다음에 만나게 될 이엘리야는 이도연이 아닌 어떤 누가 되어 깊이를 더하고 향기를 더하게 될지 차기작이 더욱 기대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언니 이렇게생겨서 산좋아한다닠ㅋㅋ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12 05.01 30,6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06,44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42,74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22,6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31,96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04,723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82 02.08 439,445
공지 잡담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3 01.31 459,640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823,27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1,744,577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1 22.03.12 2,707,88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8 21.04.26 2,017,22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3 21.01.19 2,146,71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150,383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39 19.02.22 2,208,450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178,87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393,2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170 잡담 함무라비 오름이가 바른이에게 커피차 보냈네 3 02.15 205
17169 잡담 함무라비 이 드라마 럽라 진짜 미쳤다 아니 판사님이 글을 왜케 잘써??? 6 01.06 310
17168 잡담 함무라비 오름이에게 커피차 보낸 바른이 5 23.12.30 161
17167 잡담 함무라비 임바른 생일 축하해🎉🎉 2 23.11.10 141
17166 잡담 함무라비 인간의 기억이란 참 묘해서 완결된 것은 망각하고, 미완의 것은 오래오래 기억한다. 4 22.07.16 431
17165 잡담 함무라비 혹시 함덬들 있냐!!!! 22.05.13 157
17164 잡담 함무라비 미스 함무라비 판사님들 악마판사에 특출해줬으면ㅋㅋㅋ 1 20.12.21 240
17163 잡담 함무라비 헐 바른이 차기작 방송사가 지금 오름이 방송사였구나 1 20.11.16 174
17162 잡담 함무라비 커피차(고아라->김명수) 9 20.09.29 703
17161 잡담 함무라비 직장 내 성희롱 변호사랑 증인들 진짜 치고 싶다 2 20.09.05 158
17160 잡담 함무라비 고아라는 잘 사는 집이야? 7 20.09.05 335
17159 잡담 함무라비 오름본체 고아라 인터뷰에 함무라비 언급 5 20.08.19 402
17158 잡담 함무라비 3일만에 다 봤는데 너네 왜 나 빼고 본방달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 6 20.08.05 266
17157 잡담 함무라비 허얼 나 보다 너무 놀람 3 20.08.05 446
17156 잡담 함무라비 성공충 진짜 존나 빡친다 3 20.08.05 337
17155 잡담 함무라비 헐 바른이가 오름이한테 커피차 보냈네 5 20.07.15 260
17154 잡담 함무라비 미스 함무라비 바름 커플 편집본 구할 수 있을까? 20.06.13 188
17153 잡담 함무라비 다시봐도 참 생각할거리가 많은 드라마야 1 20.04.11 237
17152 잡담 함무라비 이제 두근두근한 장면이 펼쳐진다.. 1 20.03.28 178
17151 잡담 함무라비 새삼 김명수 고아라 남여주 비주얼 순정만화 개쩔어 3 20.03.28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