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때 아픈 사람 역할하느라
너무 아파보이게 뺀 게 좀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어서
그때 이후로는 늘 펀치 때 박정환 얼굴이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그 전에도 김래원은 어려보이는 얼굴은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옥탑방 고양이나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이런 거 할 땐 잘 몰랐는데
확실히 펀치 이후에는 ‘아, 김래원도 나이가 좀 들긴 들었구나.’ 이런 생각들더라.
박신혜와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 그런가. 이번에 신세경과도 나이차이가 좀 있으니 말이야.
그래도 어른남자 느낌 주기에는 괜찮은 배우고
목소리 때문인지 진중하고 무게감 있어 보이는 게 참 좋아.
예전에는 예전대로, 지금은 지금대로 멋있고 좋아.
꼭 배우가 자기 나이보다 어려보여야 할 필요는 없는 거고 각자 나이에 맞게 사는 거니
김래원도 그러고 있는 중이겠지.
나는 다른 건 몰라도 김래원 목소리가 좋고 대사도 자연스럽게 잘 나오는 거 같아서 흑기사 기대하면서 보고 있음.
나이가 드니까 여러모로 안정적인 사람이 좋아. 그런 면에서 김래원은 적합한 배우인 거 같고.
최종화 때까지 설레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끝까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