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서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일, 날 기다리는 팬, 믿어주는 PD님, 선배님 등이 계셔서 그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했다. 8~10부 넘어가며 하루에 3~4시간 자거나 씻기만 하고 나가기도 했다. 체력 외에 많이 힘들었던 건 없었다. 잠은 나뿐 아니라 모든 우리나라 스태프 배우가 드라마 현장에서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익숙해져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추위를 많이 타서 추위 덜 타는 한약을 지었는데 소용이 없더라. 한두 달 지나야 효과가 난다더니 요즘 효과가 온다.(웃음)”
대부분의 배우는 작품이 끝난 뒤 아쉬움을 느낀다. 좀 더 나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그리고 함께 한 스태프 배우들과의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다. 우도환에게 ‘매드독’을 마치고 남은 아쉬움은 어떤 것인지 들었다.
“준비기간이 짧았던 것이 아쉽다. 거의 (‘구해줘’) 촬영 끝내고 일주일에서 열흘 만에 또 3개월 대장정에 바로 들어갔다. 체력적으로 민준을 생각할 시간, 사랑할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있었다면 덜 아쉽지 않았을까.”
극이 펼쳐지는 배경은 한국이지만 김민준은 독일 입양아인 만큼, 주로 혼잣말로 독일어를 자주 중얼거린다. 우도환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독일어 대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독일어 어렵지 않냐”고 묻자 단번에 “너무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 처음엔 그냥, 독일 살다온 인물이니까 웬만큼 할 거라고 생각은 했다. 제작자 측에서 선생님 한 분을 붙여주셨다. 한 번 만나고 이후 시간이 없어 전화로 많이 배웠다. 내가 한 걸 들려드리고 교정 받고 하는 식이었다.”
(중략)
그는 유지태라는 대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호흡을 맞췄다. 그에게는 ‘감히’라는 단어가 붙는 인물이다.
“감히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께 하고 싶었던 선배인데 기회가 주어졌다. 같은 학교 출신인데 학교에서 선배님에 대한 말을 익히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정말 멋있는 배우시다. 주인공으로서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데 그게 억지가 아닌, 정말 몸에 밴 분이다. 리더십에 대해 많이 배웠다. 밥도 많이 사주신다. 정말 통이 크시다. 우리 뿐 아니라 스태프를 위해 많이 베푸신다. 추석에 명절이지만 촬영을 해야 했는데 현장에 전을 가져오셔서 같이 먹기도 했다.”
유지태와 극 중 브로맨스를 보여줬다면 류화영과는 러브라인을 이뤘다. 살짝 건드린 정도지만 순간순간 시청자를 설레게 하다 장난스럽게 분위기를 전환하는 ‘밀당남’의 면모를 보였다. 류화영과의 호흡에 대해 물었다.
“장하리? 케미가 있는 신에선 둘 다 재미있었다. PD님도 재미있어 해 주시고 카메라 감독님도 공들여주시고. 서로 끝에 애매하게 끝나는데 포인트를 살리려 했다. 작가님도 하리 민준을 좋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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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hicnews.mk.co.kr/article.php?aid=1512610138165354012
매드독 보고 호감 되가지고 인터뷰 보고 있는데
민준이를 생각할 시간, 사랑할 시간 이라는 거 보니까 괜히 좋네ㅋㅋㅋㅋ
독일어 생각보다 많긴 했는데 독일인 설정 잘 살려주는거라 좋았당ㅋㅋㅋ
그리고 유지태 넘나 훈훈햌ㅋㅋㅋㅋ
전 가져왔대ㅠㅠㅠ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