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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로또출 정신과 의사가 쓴 코멘터리 기사인데 왜 이 드라마가 좋았는지 공감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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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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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서 먼저 보고 기사 찾아본건데 전문 보고 좋았어서

https://www.instagram.com/p/DebRowAj6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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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지치고 상처받은 직장인들을 만난다. 내 작은 진료실로부터 반경 1㎞ 안에는 25만 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500개 이상의 카페에서 카페인을 공급받아 자신을 불태우며 일하고 있다. 그 수많은 이들이 섞이며 수많은 문제가 생긴다. “계속 참으면서 같이 일하려니 정말 숨이 콱 막혀요.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아예 가까워지지 않는 건데. 일하려고 모인 곳에서 제가 뭘 더 기대했나 싶어요.” 맞다. 직장은 일하려고 모인 곳이다. 그래서 대인관계 문제가 더 생긴다. 일 자체가 너무 즐거워 설레는 맘으로 출근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기본적으로 기분 나쁜 상태로 모여 있기에 다들 조금 더 쉽게 짜증내고 화낼 수 있다. 모두가 불안하기에 직장은 이제 동료들끼리 사활을 걸고 부딪치는 전장이 됐다. 경쟁자들 사이에 회식은 필요 없다. 그런데 최근 진료실 안팎에서 여러 직장인들에게 추천받은 한 드라마에는 놀라울 정도로 자주 회식 장면이 등장한다. 같이 고기를 굽고, 늦게까지 술을 마신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주인공 공은태(이준혁)는 넉넉지 않은 가정 환경 속에서 책상 앞을 떠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끝에 매출 8,000억 원의 업계 2위 기업 홍성 인터내셔널에 입사한다.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노력의 시간을 6년 보내니 젊은 나이에 선배들을 제치고 팀장이 되기까지 했다. 그에게 회사는 ‘일하려고 모이는 곳’이었고, 대인관계를 신경 써야 할 곳은 아니었다. 말이 팀이지 팀워크는 없다. 마치 혼자 돌아가는 기계처럼 살았고, 그 대가로 원룸 오피스텔 전세금과 지방간, 안구건조증, 디스크를 얻었다. ‘누구나 이렇게 사는 걸까?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삶은 조금 더 좋아질까? 난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살았을까? 그리고 언제부터 열심히 살지 않게 되었을까?’ 퇴근 후 홀로 맥주 2캔을 마시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 되뇐다. 그렇다고 회사를 그만둘 수도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매일처럼 맥주를 사러 들른 편의점에서 공은태는 거스름돈 대신 로또를 받게 되었고, 믿기 힘들게도 1등 당첨이 되며 13억 원을 받게 된다. 로또 1등이 된다면 무엇을 할까?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일을 그만둔다 할 것이다. 그는 일을 버리지 않았다. 게다가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그 답을 찾을 때까지는 돈을 사용하는 것을 미뤄두기로 한다. 대신 그는 화를 낸다. 믿는 구석이 생겼으니까.

➡️열심히 살았는데 왜 공허할까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 ➡️'나'를 위한 공동체 감각

 

 

로또 당첨금에 손도 안 댔는데 행복해졌다… '진짜 팀장' 만든 함께의 가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59067?sid=103

이 드라마는 지난 몇 년간의 트렌드를 완전히 역행한다. 먼치킨(압도적 능력의 주인공)도, 엄청난 악당도, 그 흔한 러브라인도 없다. 그 자리를 식구들이 채운다. 회식하는 식구들. 심지어 상사인 장 차장(이현균)은 회사를 배신하고 떠난 구성원을 위해서도 치성을 드리고 그의 새로운 사업이 번창하길 기도한다. 이러나저러나 식구니까. ‘회사 동료끼리는 한 식구지!’라고 말하면 바로 꼰대 취급을 받기 십상인 시대다. 가족 같은 관계를 강조하던 옛 직장 문화는 분명 문제도 많았다. 그래서 그에 반기를 들고 나타난, 개개인의 원자화는 어쩔 수 없는 흐름 같았다. 하지만 역시 또 세상은 정반합으로 돌아가는 곳이다. 지나치게 원자화되어 버린 바람에 차갑고 삭막해진 세상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이 작품의 흥행을 불러오지 않았을까.

 

 

은태 변화들도 좋았는데 그게 특별한게 아니라 결국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이야기인데 공동체에 대한 포커스랑 정 이야기라서 좋았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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