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마을에 학교를 짓고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딸이 태어났다. 남편은 아이의 이름을 서희라 지었다. 새벽 서(曙)에 바랄 희(希). 빼앗긴 나라에 밝은 새벽이 오길 바란다는 뜻이었다.
임금님이 승하한 해, 3월 1일. 마을에서 만세운동이 벌어졌고 남편은 주동자로 끌려갔다. 얼마 후, 일본 군인들이 소란과 서희를 남편이 지은 학교 앞에 꿇어앉혔다. 함께 모의한 자들의 이름을 대라. 아니면 네 딸을 쏴 죽일 것이다. 소란과 눈이 마주쳤지만 남편은 고개를 돌렸다.
서희아부지!!
소란은 외쳤다. 그 순간 무얼 바랐는지는 잘 모르겠다. 남편이 동지들을 고변하길 원했는지, 아니면 일본인의 겁박이 그냥 말로만 그치길 바랐던 건지.
임금님이 승하한 해, 3월 1일. 마을에서 만세운동이 벌어졌고 남편은 주동자로 끌려갔다. 얼마 후, 일본 군인들이 소란과 서희를 남편이 지은 학교 앞에 꿇어앉혔다. 함께 모의한 자들의 이름을 대라. 아니면 네 딸을 쏴 죽일 것이다. 소란과 눈이 마주쳤지만 남편은 고개를 돌렸다.
서희아부지!!
소란은 외쳤다. 그 순간 무얼 바랐는지는 잘 모르겠다. 남편이 동지들을 고변하길 원했는지, 아니면 일본인의 겁박이 그냥 말로만 그치길 바랐던 건지.
서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