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로봇 공학 박사 과정생 민재.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묵묵히 연구에 몰두하지만, 그의 버킷리스트에는 '연애하기'라는 단순하고도 절실한 소망이 남아 있다. 생각은 많고 상처받는 일은 두려운 민재 앞에, 어느 날 제대로 된 상대가 나타난다. 의류학과를 떠나 진로를 잃고 방황하던 유진은 민재를 통해 로봇공학이라는 낯선 세계와 새로운 꿈을 만난다. 모든 것이 서툴고 어렵지만, 민재를 향한 마음만큼은 망설이지 않는다. 첫눈에 시작 된 설렘은 고요하던 로봇 연구실의 일상을 뒤흔들고, 유진의 거침없는 직진은 철벽같던 민재의 마음을 흔든다.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 로봇보다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