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 Ep.14. 멋진 신세계 ⁂
(현) 밤새 지붕을 흔들던 폭우가 그쳤다. 받아놓은 빗물을 소셋물 삼아 일찍이 몸가짐을 단정히 하였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날이다..
그 아이가 온다.
기억에서 널 지우려 하였는데, 너는 어찌 내게 오는가.. 그리워 사무칠 바에야 미워하는 것이 너의 생에 보탬이 되겠지.
독한 말로 물리쳐야지. 니 가슴이 무너진대도 그것이 너를 살리는 길이니..
♥️신♥️

⁂ Ep.10. 희망 절망 소망 ⁂
(차세계) 나 정도 되는 남자가 빵 처먹겠다고 길바닥서 시간 낭비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서리) 낭비가 아니라 낭만. 인터넷서 보니 정인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데이트라 나오던데. 만나서 맛난 거 먹고 재미지면 그걸로 족하지.
(차세계) 그건 아무 때나 하는 거고. 그래도 데이트라 하면 최소 불꽃, 선상파티, 드론쇼 정돈 띄워줘야지.
흔해 빠진 거 뭐가 좋다고.
(서리) 나는 좋다. 흔해 빠진 거라.
남들 다 하는 흔해 빠진 거라서, 그래서 좋은 거다. 너만 있으면 나한텐 특별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 거, 평생 해보고 싶었던 건데.. 안 되냐?
(차세계) 아니 안 될 건 없는데. 그럼 뭐.. 흔한 거 또 뭐, 뭐 하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