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연출이 조선시대 생활 엄청 신경쓴것 같았는데 교수 자문받고 만든거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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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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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소품에도 인물의 상황을 보여주는 장치를 더했다. 조씨부인의 공간에 놓인 전통 종이 꽃 ‘채화’는 매화를 활용해 고결함과 기품을 표현하는 동시에, 실제 꽃처럼 보이지만 결국 가짜라는 점을 통해 인물의 처지와 속내를 은유한다.
자명종은 서구에서 전해진 새로운 문명과 조선의 생활 방식이 공존했던 시대상을 보여주는 소품으로 활용됐다. 작품 속 소품들이 단순한 시대적 장치에 그치지 않고 인물과 이야기를 설명하는 역할을 한 셈이다.
‘스캔들’의 생활사를 자문한 이선희 교수는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 역시 자신들에게 주어진 조건 속에서 끊임없이 판단하고 선택하며 자신의 삶을 만들어갔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인물의 공간 역시 각자의 내면을 반영했다. 겹겹이 놓인 문으로 구성된 조씨부인의 공간은 양반가의 외형과 감춰진 속내를 표현했고, 글귀로 가득한 희연의 공간은 시대적 제약 속에서 억눌린 인물의 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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