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리지 않을 거야. 휩쓸리지도 않을 거야.” 황제의 배우자이자 뛰어난 킹메이커였던 나비에(신민아)는 하루아침에 이혼을 통보받는다. 그러나 그는 연적과 구태의연한 싸움을 벌이는 대신 새로운 땅과 운명을 선택하려 한다.
동명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재혼 황후>는 로맨스 판타지의 화려한 볼거리와 권력을 둘러싼 정치극, 분노와 실망이 교차하는 미묘한 감정의 결을 함께 펼친다. 나비에의 결단은 사랑의 패배 이후 택한 차선책이 아니라, 자신을 소진시킨 체제에서 능력과 삶의 방향을 되찾으려는 정치적 선택이다.
위엄과 고독을 품은 나비에, 속을 알 수 없는 소비에슈(주지훈), 해맑은 얼굴 뒤에 그늘을 감춘 라스타(이세영),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인리(이종석).
익숙한 원작의 인물들이 생생한 얼굴과 몸을 얻고, 네 사람의 욕망과 이해관계가 거대한 가상 세계를 움직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