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어쩔수가없다'가 극장에서 미처 담기지 않았던 장면을 더한 확장판으로 오는 27일 넷플릭스에 오른다. 지난해 9월 24일 극장 개봉 이후 여러 플랫폼을 거쳐 온 작품이 이번엔 확장된 서사로 안방 극장을 찾는 셈이다.
▲극장판보다 19분 늘어난 러닝타임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1월 29일 넷플릭스에 처음 업로드되며 약 4개월 만에 OTT로 시청자를 만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오르는 것은 앞서 공개된 극장 개봉판이 아닌 확장판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배급과 제작을 맡은 CJ ENM에 따르면 확장판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IPTV(KT 지니TV, SK B tv, LG U+tv), 디지털케이블TV(스튜디오초이스), 온라인 및 모바일 VOD 서비스로 먼저 관객과 만나왔다. 러닝타임은 157분으로 극장 개봉판보다 19분이 길어졌다. 넷플릭스에는 확장판이 새롭게 오르지만, 기존 극장 개봉판인 일반판 역시 계속해서 스트리밍할 수 있다.
▲새로 더해진 인물들의 서사
확장판에는 등장인물 간 관계와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짚는 장면들이 새롭게 담겼다. 첼로 연습실을 나선 만수(이병헌)와 미리(손예진), 딸 리원(최소율)의 일상이 깊이 그려지고, 미리와 리원의 관계를 풍성하게 보여주는 장면도 추가됐다. 오진호(유연석)의 치과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에피소드와 시원(김우승)을 둘러싼 진실이 드러나는 대목 역시 확장판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취업 훈련소 풍경과 가족들의 일상, 만수와 미리 부부의 관계를 자세히 담은 장면, 사건 이후 전개되는 긴장감 있는 장면들이 보강됐다. 일부 장면은 기존보다 긴 호흡과 새로운 대사를 더해 인물들의 심리와 서사를 한층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극장판에서 빠르게 지나갔던 감정의 공백을 채우면서 블랙 코미디 특유의 색채와 비극성도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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