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오디세이' 러닝타임 172분 순삭, 신화를 넘어선 완벽한 시네마 체험 [씨네뷰]
218 3
2026.08.05 08:17
218 3
BRHDyP


5일 개봉된 영화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신들의 저주와 괴물들의 위협 속에서도 혼란에 빠진 가족과 왕국을 되찾기 위해 거스를 수 없는 운명에 맞서는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의 처절한 귀환기를 다룬 작품이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작품으로, 앞서 북미에서 공개된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필모그래피 사상 마스터피스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플롯의 마법사라는 수식어답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야기를 시간 순서로 묘사하지 않는다. 치밀한 계산 아래 짜인 비선형적 전개가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데, 그 핵심은 파편화된 트로이 전쟁의 기억이다. 극 중반마다 오디세우스의 뇌리를 스치는 전쟁의 단편들을 흩뿌리듯 교차시켜 보여주다가, 후반부에 이르러 그가 저지른 치명적인 죄를 하나의 온전한 장면으로 연결해 낸다.


bwlMVO

흩어졌던 조각들이 완벽한 퍼즐로 맞춰지는 순간, 오디세우스가 겪어온 고난의 진정한 의미가 밝혀지면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의 서사는 표면적으로 신탁을 믿지 않았던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서 발생한 무수한 희생에 대한 죗값을 치르고 신의 분노를 달래는 여정이다.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한 인간이 자신의 과오를 직시하고 처절하게 속죄해 나가는 심리전이 극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귀향길에 오디세우스 일행이 정박하는 섬마다 펼쳐지는 상상 이상의 고난은 단순한 신화 속 모험을 뛰어넘는다. 한계에 부딪히고 이를 기어코 극복해 내는 오디세우스의 처절한 사투는, 어느새 스크린 밖 관객들로 하여금 각자의 삶에서 마주했던 시련을 투영하게 만든다.


놀란 감독 특유의 압도적인 미장센은 ‘오디세이’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한다. CG를 최소화하고 카메라에 담아낸 날것 그대로의 웅장한 자연경관과 극의 주요 모티브인 오디세우스의 거대한 함선은 시선을 압도한다. 사상 최초로 100% IMAX 카메라로 촬영된 장면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완벽한 시네마 체험을 선사한다.

청각적 연출 역시 ‘오디세이’의 동력이다. 의도적인 소리의 소거와 폭발적인 증폭을 오가는 음향 효과는 적재적소에서 몰입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특히 오디세우스가 이끄는 그리스 연합군이 트로이 목마를 이용해 성을 함락하는 시퀀스에서 펼쳐지는 음향 효과와 음악의 밸런스는 팽팽한 긴장감을 최고조로 빚어낸다.


DuWKon

172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IMAX 포맷의 의존도는 양날의 검이다. 러닝타임 자체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IMAX 전용관이 아닌 환경에서는 감독이 의도한 시각적 쾌감을 온전히 만끽하기 어렵다는 점은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세이’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역대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서사와 완성도 면에서 최고의 반열에 오를 만한 걸작임을 부인할 수 없다.


https://naver.me/xrzezpbg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차원이 다른 #안티에이징 선 세럼, <에이피 뷰티 선 세럼 2종> 샘플링 진행 중! 117 08.04 21,74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90,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62,6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67,1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41,616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96,779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70,309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4 25.05.17 1,244,32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63 25.02.04 1,851,155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25 24.02.08 4,676,80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605,656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199,141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1 21.04.26 5,753,59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849,941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10 19.02.22 5,991,56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50,5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044635 잡담 슬의 결정모닝❄️🌳💙 10:29 4
16044634 잡담 너다연 아 일단 둘 연기합 존나 기대된다 1 10:29 23
16044633 잡담 호프 포디 다시 열어주삼 1 10:28 18
16044632 잡담 고윤정 장르물 많이 했으면 좋겠다 1 10:28 22
16044631 잡담 이렇게 윤경호 확신의 로코 여주 짤이 늘어가는군..... 2 10:28 106
16044630 잡담 모닝댓 달아줄것을 제안 10:28 8
16044629 잡담 오싹한연애 식사자리 직전에라도 여리가 민환이한테 연락줬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긴함 1 10:28 21
16044628 잡담 영화암살자들에 박훈 나오나? 10:28 40
16044627 잡담 토벌 남벌 같은건줄ㅋㅋㅋㅋ 10:27 46
16044626 잡담 짹 업뎃하면 사진 옆으로 넘겨야 나오는거 그거 아이폰만 그래? 10:27 22
16044625 잡담 오싹한연애 선공개에서 강욱여리 말맞는게 (ㅅㅍ 10:26 37
16044624 스퀘어 동궁 엘르 동궁 구천생강 남주혁 노윤서 화보 몰아보기 1 10:26 39
16044623 잡담 너다연 대본리딩보니 더 10:25 90
16044622 잡담 야랄 지랄 순화어정도로 생각하면 되나? 2 10:23 129
16044621 잡담 오싹한연애 난 그냥 강민환이 또 우리여리 이래서 마강욱이 긁히는게 보고싶음 3 10:23 47
16044620 잡담 킬쇼 근데 즌1도 나 6 7 개존잼으로 봐서 1 10:20 66
16044619 잡담 넷플 4분기 공개순서는 아직 안나왔지? 2 10:20 83
16044618 잡담 윰세 손케미도 앙나좋음 4 10:19 54
16044617 잡담 오싹한연애 박승재 주식 성공했다는 글 안잊혀져 2 10:19 86
16044616 잡담 포핸즈 여기 같은 장소 같지? 10:18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