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가 헐크를 자신 안의 통제 불가능한 괴물로 여기고 억제하려하는 게 약간 원년회귀 같고 좋긴 했거든? 헐크도 개그 캐릭터가 아니라 엄청 강력하고 공포스러운 존재로 연출된 것도 좋았고.. 짧은 분량 안에 헐크에 대한 브루스의 두려움이나 트라우마, 다른 이를 다치게 할지 모른다는 강박 같은 게 잘 드러나서 연출도 잘했다고 생각해.
그렇긴 한데 그전에 헐크와 공생하기로 하고 한 존재로 살아가던 건(바로 얼마전 쉬헐크까지도) 어떻게 된 거고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건지 설명이 전혀 없어서.. 굳이 따지자면 라그나로크 때 영화가 과하게 약을 빨면서 헐크를 완전 개그캐로 만들어버린 게 문제의 시초였긴 한데, 아무튼 좋으면서도 혼란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