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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숏폼 드라마 품은 SLL, 콘텐트리중앙 위기에도 갈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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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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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에스엘엘중앙)이 숏폼 드라마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모기업 콘텐트리중앙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굿숏(GoodShort)에서 숏폼 드라마 '코드네임: 악녀계모'(연출 양호석/제작 SLL)가 60회 전편 공개됐다. 이 작품은 작전 수행 중 사망한 전직 요원 출신 설화(정예인)가 1980년대 드라마 속 악녀 계모로 빙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SLL이 두 번째로 선보인 숏폼 드라마다. 회사가 숏폼 드라마 제작에 나서는 배경에는 콘텐츠 시장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SLL은 이미 수많은 흥행작을 선보인 국내 대표 콘텐츠 제작사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와 '왕과 사는 남자', 드라마 'SKY 캐슬', '부부의 세계', '재벌집 막내아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리즈 등 다양한 인기 IP를 제작 혹은 공동제작했다.

그러나 국내 제작 환경은 갈수록 녹록지 않다. 광고 시장 침체와 제작비 상승, 투자 위축 등이 맞물리며 산업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모바일을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숏폼 시장은 몸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65억5000만달러에서 2025년 72억3000만달러로 성장했다. 향후 연평균 10.6%씩 성장해, 2032년에는 약 146억9000만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변화에 발맞춰 회사도 자신들의 제작 역량을 숏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에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며 축적한 기획, 제작 노하우를 숏폼 콘텐츠에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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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전략의 연장선에서 공개 플랫폼도 국내가 아닌 해외를 선택했다. '코드네임: 악녀계모'는 한국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임에도, 국내 플랫폼이 아닌 싱가포르 뉴리딩 테크놀로지(Singapore New Reading Technology Pte. Ltd.)가 운영하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인 굿숏을 통해 작품을 공개했다. 굿숏은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 상당수의 이용자를 확보한 상위권 플랫폼 중 한 곳이다.


SLL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굿숏 측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해외 이용자들의 콘텐츠 접근성을 고려해 글로벌 플랫폼을 공개 창구로 택했다고.


이같은 행보는 최근 회사 안팎의 경영 환경을 고려하면 더욱 눈길을 끈다. 콘텐트리중앙은 현재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JTBC가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에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이후 콘텐트리중앙을 비롯해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이 잇따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황. SLL은 회생절차 대상이 아니지만, 모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사업 환경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SLL은 그룹의 경영 상황과는 별개로 사업 다각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사업 운영에 변화는 없다는 입장. 기존 제작 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가는 동시에, 여러 플랫폼과 새 숏폼 드라마 제작도 논의 중이다.


SLL 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방송 MTN에 "콘텐츠 소비 방식과 시청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기존 영화와 장편 드라마뿐 아니라 숏폼을 포함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며 "검증된 제작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 시청자들이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6072310111884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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