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드림 [SW이슈] ‘여름맛’ 청춘 로코…황인엽X이혜리, ‘혐관 티키타카’ 빛나는 찰떡 케미

자신을 배신한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청년의 몸으로 돌아온 재벌 회장, 납치된 딸을 구하고자 봉인해 온 과거를 다시 꺼내 든 전직 북파 공작원까지. JTBC ‘신입사원 강회장’과 SBS ‘김부장’ 등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는 복수 서사와 거침없는 액션을 앞세운 장르물이 잇따라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강렬하고 묵직한 카타르시스 대신, 켜켜이 쌓이는 감정과 풋풋한 설렘을 가득 머금은 로코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을 위한 작품도 빛을 발한다. 지난 13일 방영을 시작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이 그 주인공이다. 15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과 잊고 있던 꿈을 다시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며 청량한 청춘 로코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두 배우의 ‘믿고 보는’ 티키타카, 청량한 색감과 만나 시너지
아시아 글로벌 OTT 플랫폼 Viu(뷰)가 발표한 7월 3주차(7월 13∼19일) 주간 차트에 따르면 ‘그대에게 드림’은 공개 첫 주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필리핀과 홍콩에서는 2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3위에 오르며 아시아 주요 6개국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관심의 바탕에는 단연 두 주연 배우의 ‘찰떡 케미’가 있다. 배우 황인엽과 이혜리는 각각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룬 뒤 돌아온 영화감독 우수빈과 꿈을 잊은 채 현실을 살아가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 역을 맡았다. 만날 때마다 사사건건 부딪히는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와 여름빛 색채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역시 믿고 보는 혐관 티키타카”, “청춘드라마 특유의 푸르른 색감이 좋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두 배우의 호흡은 작품의 주요 강점으로 꼽혔다. 황인엽은 제작발표회에서 “황인엽과 이혜리의 케미가 정말 좋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며, 유선동 감독 역시 “이 조합으로 또 작업하고 싶을 정도로 케미가 완벽했다”며 캐스팅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대와 유행 넘어 사랑받는 ‘첫사랑’ 이야기
최근 방영된 4회 말미에선 재회 후 처음으로 입을 맞춘 우수빈과 주이재의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으며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두 사람이 15년 전 미처 끝맺지 못한 경성연가를 다시 만들어가며 미완성으로 남은 영화와 첫사랑에 어떤 결말을 쓸지 주목된다.
즉각적인 카타르시스가 익숙한 요즘이지만, 때로는 오랜 시간을 견뎌낸 감정에 마음을 기울이는 여유도 필요하다. ‘그대에게 드림’이 우리 마음속에 오래 품어온 첫사랑과 잊고 있던 꿈을 다시 꺼내며 시대와 유행을 넘어 꾸준히 사랑받아온 청춘 로코 흐름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남은 회차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https://naver.me/551LcF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