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외계인물이 잘 안 먹히는 이유가 현실감을 못 느껴서라고 분석한 글 본 적 있어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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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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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물이 마이너한 이유와도 좀 이어지는데
기본적으로 해외 특히 미국인들은 우주에 대한 동경이 있음
얘네는 자기네 우주탐사선이 달에 착륙한 걸 보고 자란 주축 세대가 있잖아
그들이 어릴 때 티비로 봤던 우주를 향해 도전한다는 그 황홀감
우리가 우주를 향해 떠나는 첫번째 프론티어가 됐다는 국뽕
달을 정복했다는 일종의 제국주의적 우월감
그걸 맛본 이들이 엄청 많으니까 우주나 외계인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고 하더라. 걔네에게는 손 닿으면 언제든 손에 쥘 수 있는 현실적인 미래 정복개척지인 거야
근데 한국은 아니니까... 손에 닿는 실질적 가치로 안 와닿음
게다가 한국인들은 심리사회학 연구에서도 선진국들 중에 특히나 물질적 가치 선호도가 높은 민족임. 실리, 실용에 미친 나라야.
당장 내가 깃발 꽂고 들어가서 땅따먹기할 확률도 낮고 수익성도 가늠이 안 가는 경제적 실리 보다 낭만적 명분을 더 따져야 할 거 같은 우주? 게다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알 수 없는 외계인?
현실감이 너무 떨어져서 그들끼리 치고박는 스페이스오페라에 흥미가 잘 안 생기는 거 같다고 하더라
인터스텔라, 마션 같은 건 어쨌든 살아있는 인간들의 투쟁이 기본 전제조건이잖아. 생존을 위해 과학을 이용해서 우주로 나아간다. 이건 한국인 취향에 딱 이해하기 쉽고 몰입도 높아서 흥행한 거라 보더라
마블은 캐릭터쇼로 보고 각 캐릭터들의 히어로서사를 충족시키려고 보다보니 인기있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