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이상하다고 한 거 마음에 들어
외계선이 추락하는 거까지 보고 외계인들이랑 싸우고 사람 다 죽고
약간 악몽을 꾸는거 같은데 현실이고 반나절만에 현실이랑 너무 이질감이 심한 장면들을 보고 겪고
겁나 심란하고 힘든거 같은데 그 원인이 현실감이 없고 아직 소화되지 않아서 정의되지 못한 그런 엄청나게 복잡 미묘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 그거밖에 없는거 같아서
그리고 달리면서 정호연이 조인성 죽은 거는 운이 안좋았던 거라고 황정민을 위로하는 느낌으로 말하잖아 근데 이것도 뭐랄까 황정민이 마음이 이상하다고 말한 이유가 조인성이 죽어서는 아닌거 같은데
그냥 너무 이상하고 압도적인 일들을 겪었는데 그 중 지극히 지엽적인 사건을 언급하며 굉장히 핵심 원인을 벗어나는 느낌의 위로인 느낌..? 이 장면도 핀트가 약간 어긋나는 위로 같았는데 이걸 일부러 넣은거 같았어
거대한 이상함 속에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며 소화하지 못하는 거대 이상함을 회피하는거 같은 느낌
암튼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