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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 [TF리뷰] '동궁', 자막 설정은 필수…4회까지는 프롤로그

무명의 더쿠 | 15:03 | 조회 수 1202

화려한 비주얼과 묵직한 세계관은 분명 시선을 붙든다. 다만 궁중 오컬트라는 신선한 설정과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초반 서사는 기대만큼의 흡인력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4회 말미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다음 회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 8부작의 중반까지는 거대한 프롤로그를 보는 듯한 인상이 짙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극본 권소라·서재원, 연출 최정규)이 오는 17일 전 세계에 8부작 전편 공개된다. 이에 앞서 넷플릭스는 기자들에게 4회까지 선공개했다.


'동궁'은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 분)과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명을 받고 동궁에 얽힌 저주를 파헤치는 궁중 오컬트 미스터리다.


'동궁'이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은 건 역시 '세계관'이다. 현실과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설정에 한국적 설화를 접목한 판타지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공간이지만 전혀 다른 차원처럼 구현한 미술과 색감, 사운드의 변화는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진다. 특히 귀의 세계에 들어서는 순간 화면의 질감부터 분위기까지 확연히 달라지는 연출은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액션도 기대 이상이다. 특히 3회에서 펼쳐지는 남주혁의 검술 액션은 보는 맛이 있다. 현실과 귀의 세계를 오가는 연출을 다채롭게 더해 작품의 세계관을 가장 잘 보여주며 순식간에 몰입감을 높인다. 전역 후 첫 복귀작인 남주혁 역시 액션만큼은 충분히 설득력을 갖췄다.


화려한 비주얼과 묵직한 세계관은 분명 시선을 붙든다. 다만 궁중 오컬트라는 신선한 설정과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초반 서사는 기대만큼의 흡인력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4회 말미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다음 회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 8부작의 중반까지는 거대한 프롤로그를 보는 듯한 인상이 짙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극본 권소라·서재원, 연출 최정규)이 오는 17일 전 세계에 8부작 전편 공개된다. 이에 앞서 넷플릭스는 기자들에게 4회까지 선공개했다.


'동궁'은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 분)과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명을 받고 동궁에 얽힌 저주를 파헤치는 궁중 오컬트 미스터리다.


'동궁'이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은 건 역시 '세계관'이다. 현실과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설정에 한국적 설화를 접목한 판타지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공간이지만 전혀 다른 차원처럼 구현한 미술과 색감, 사운드의 변화는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진다. 특히 귀의 세계에 들어서는 순간 화면의 질감부터 분위기까지 확연히 달라지는 연출은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액션도 기대 이상이다. 특히 3회에서 펼쳐지는 남주혁의 검술 액션은 보는 맛이 있다. 현실과 귀의 세계를 오가는 연출을 다채롭게 더해 작품의 세계관을 가장 잘 보여주며 순식간에 몰입감을 높인다. 전역 후 첫 복귀작인 남주혁 역시 액션만큼은 충분히 설득력을 갖췄다.


토속 귀신 '꺼먹살이'의 활용은 호불호가 갈릴 만하다. 한국적 설화를 적극적으로 끌어오려는 의도는 분명하다. 하지만 귀매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촘촘하게 쌓아가던 서사에 불쑥 끼어드는 꺼먹살이는 귀여움을 더하기보다 이질감을 남긴다. 분위기를 환기하고 완급을 조절하기 위한 장치라거나 후반부 중요한 역할을 할 의도 정도는 읽히지만, 결과적으로 작품의 리듬을 끊고 전반적인 분위기에서도 다소 튀는 인상을 남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딕션이다. 주연인 노윤서는 캐릭터에 맞는 차분한 사극톤을 준비해 왔지만 'ㅇ' 등 일부 발음이 흘려 들리는 순간이 있다. 여기에 귀신이나 귀매가 등장하는 장면은 음성 변조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대사를 알아듣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몇 차례 되돌려 보기를 반복하게 만들 정도다. 넷플릭스 자막 기능이 절실하게 느껴질 만큼, 이야기보다 대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해야 하는 순간이 이어진다.


물론 조승우와 장영남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흠 잡을 데 없다. 조승우는 왕이라는 존재 자체를 설득한다. 절제된 감정 안에서도 권력자의 불안과 압박감을 촘촘하게 쌓아 올린다.


가장 인상에 남는 배우는 단연 장영남이다. 사극에 등장하는 대비는 우리에게 낯선 캐릭터는 아니다. 하지만 장영남은 그 익숙함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다. 말투와 눈빛, 호흡 하나까지 자신만의 대비를 만들어냈다.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 증명됐지만, 그 긴 연기 경력 속에서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는 점이 놀랍다.


물론 '동궁'은 아직 평가를 끝낼 수 없는 작품이다. 3회까지는 다소 느리게 흘러가지만 4회 마지막 엔딩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다. 특히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핵심 인물의 등장은 그제야 "다음 회를 보여달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절반의 이야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4회까지는 거대한 퍼즐을 깔아놓는 과정이었기에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작품이다. 화려한 세계관과 배우들의 연기, 액션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 거대한 설정을 얼마나 빈틈없이 회수하느냐다. 5회 이후가 '동궁'의 진짜 시작인 이유다.



https://naver.me/FtoDKi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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