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창 다 읽었다 문오언이 허남준이라 생각하면서 봤는데 대사 행동들 떠올라서 이마 빡빡침
-저 아가씨는 이 집안에서 무슨 위치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그게 무슨 뜻일까요
-음, 범위를 좁혀보겠습니다. 대표님께 아가씨는 뭔가요.
-나한테 그 애가, 말인가요
-그 애는 나의...... 질문입니다.
나한테 주어진 지극한,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
-대답은 없는 건가요, 그 질문.
-원주율의 마지막 숫자가 뭔지 아십니까.
-그렇군요
초반에 이거 보다가 중반 가서
-신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너는.
글쎄, 내 경우는.
신이라는건 있잖아, 그냥 하나의 오래된 질문이라고 생각해.
죽기 전에는 끝나지 않는, 누구도 답을 알아낸 적 없는 질문.
그렇다면 당신의 질문은 무엇이지?
이거 보고 이마 빡빡치고
-단지 네가 원한다고 말해.
원한다고 먼저 말하기 어렵다면, 어느 날 내가 물었을 때 대답만 해. 또는 내가 손 내밀면 잡아.
어느쪽 반응도 없다면, 아닌 걸로 알아들을 테고, 대답 없이 건드리지 않도록 할 테니까.
또 이거 보다가 중후반에
그럼에도 일순 힘 풀린 손등에 오언의 손바닥이 겹쳤을 때 그대로 넋 놓고 있다가 깍지라도 끼면 어쩌나 싶어 시트와 함께 다시 주먹을 꼭 쥐어버렸고, 아니나 달라, 그의 손가락이 내 손가락 사이사이로 부드럽게 파고들려는 듯하다가 내가 열어주지 않으니 그만두었어.
어둠 속에서 사고가 선연해지면서 언젠가 오언이 했던 말이 떠올랐어. 네가 원한다고 말해. 그게 어려우면 대답만 해. 손만 잡아. 내 몸은 그중 어느 것도 하지 않았고 옹이가 맺힌 마음의 매듭은 풀리지 않았지.
이거보고 이마 빡빡침
샤갈 문오언한테 아가씨는 신이고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존재란거 미친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