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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방있음이라고 적힌 간판이 빌라옥상에 걸려있다
그 빌라 원룸 창문을 연 운정이 담배에 불을 붙이다가 멈칫한다
채니가 중얼거리며 집앞을 서성거리고 있다
운정은 입에서 담배를 빼고 그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본다
채니는 어두운 표정으로 한숨만 내쉬고있다
고개를 푹 떨구던 채니가 괴로운듯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발길을 돌린다
운정의 시선이 채니의 움직임을 쫓는다
맨홀뚜껑이 열려있다
채니는 공사중표시도 못보고 그곳으로 걸어간다
채니의 발이 닿는 순간 맨홀뚜껑이 스르르 닫힌다
채니는 아무것도 모른채 그 길을 지나 어느 골목으로 들어선다
축 늘어져 길을 막던 나뭇가지가 채니가 지나가던 순간 거짓말처럼 위로 향한다
나뭇가지는 다시 아래로 늘어진다
휘청휘청 걷던 채니가 돌담이 늘어선 골목길에서 걸음을 멈춘다
채니는 그 자리에 쪼그려앉아 무릎에 얼굴을 파묻는다
가로등 불빛이 드리워진 골목에 사람들이 지나간다
나뭇잎에 빗방울이 떨어져 흔들린다
채니가 쏟아지는 빗줄기속에 쪼그려 앉아있다
하지만 채니에게는 빗물 한방울도 떨어지지 않는다
채니위에 파라솔이 덩그러니 떠서 비를 막아주고 있다
운정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자신은 비에 흠뻑 젖은채로 염력을 사용하고 있다
운정은 채니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위를 향해든 운정의 손가락에는 빗물이 맺혀있다
화면해설보는데 너무 좋아서 적어봄 완전 소설같아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