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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인터뷰에서 우재가 생각하는 서영이는 존경할만한 여자래

무명의 더쿠 | 01:39 | 조회 수 98
"너무너무 창피해서 죽을 것 같았어요. 세상 앞에 발가벗겨진 기분이었죠. 촬영전부터 걱정이긴 했지만 막상 슛이 들어가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거에요. 바들바들 떨렸고 무슨 정신으로 연기했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장면이든 상대방의 시선을 보고 연기를 해왔는데 그 장면에서는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요."

(아버지 살아계심 밝히는 장면)


--서영이의 지금 상태는 어떠한가. 왜 이런 상황을 만들었을까.

 ▲속은 아파죽지만 아닌 척한다. 또 변명도, 설명도 안 하고 위악을 떤다. 하지만 그러면서 얼마나 상처를 받겠나. 진작 솔직히 말하고 용서를 구했으면 되지 않았느냐고들 하지만 서영이는 소통이 부족하고 대화하는 법을 모르는 아이다. 자라면서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행동했다. 부모도 도움이 안 됐고 친구도 없었고 상의할 사람도 없었다. 그렇게 살아오다 보니 자신의 일을 누구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 자체를 모른다. 마음을 줬다고 생각하는 남편 우재(이상윤)나 시동생 성재(이정신)와도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다. 혼자서 일정 거리를 두고 관계를 차단하고 혼자서 결정한다.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약해빠졌다. 또 결벽증으로 보일만큼 올곧게 살려고 하기 때문에 지금의 이 모든 사단이 벌어졌다. 판사도 그래서 그만둔 거다.

 

 --우재는 서영이가 재벌가에 시집오려고 아버지를 부정했다고 오해한다.

 ▲그건 아니다. 우재도 이제는 그 부분에 대한 오해는 풀었으리라 생각한다. 재벌가가 목적이었다면 피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부모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그 이유를 우재에게 차마 털어놓지 못한 것이다. 서영이는 결혼할 마음 자체가 없었던 아이다. 끝까지 결혼을 안 하려고 했기 때문에 구질구질하게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기 싫어서 가족이 없다고 한 것이다. 우발적인 거짓말도 아니었다. 하지만 우재의 사랑 때문에 변화했고 결혼까지 한 것이다. 그리고는 나중에 고백하려니 못한 것이다. 난생처음 행복을 가져보려고 하는데, 자신을 믿어주는 우재와 시어머니에게 차마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살면서 왜 고백하려고 하지 않았겠나. 몇 차례 시도는 했다. 하지만 자신을 '존경할만한 여자'라고하는 우재 앞에서 번번이 입을 못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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