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현이에게 할배는 가해자가 맞지만 우리가 느꼈던 것처럼 자기가 인생 전부로 여기고 쌓아왔던 게 무너졌다는 건 동정할 만하잖아 준현이가 저 할배도 나랑 다를 거 없구나, 그걸 저 할배가 알고 인생 다 무너지는 기분을 느꼈다면 적어도 지금의 사과는 진심이겠구나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할배가 준현이 흔적을 보고 준현이 인생을 느꼈듯 준현이도 병실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통해 할배 인생을 짐작할 수 있었을 건데 이 둘은 만나서 말을 했을 때보다 말 없이 상대방의 인생이 자기한테 오는 걸 받아들일 때 더 크게 공명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
누워있던 시간의 기억이 있었다는 설정으로 실질적으로도 많은 걸 해결할 수 있는데 드라마 구조적으로도 깔끔해진 거 같아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