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보기사진제공=‘멋진 신세계’[헤럴드뮤즈=김나율 기자]한태섭 감독이 임지연, 허남준의 케미를 칭찬했다.
SBS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연출 한태섭)가 종영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 그 여운은 가시지 않았다. 어디선가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신서리(임지연 분), 차세계(허남준 분)의 엔딩에 시청자들은 곱씹었다. 한태섭 감독, 강현주 작가 역시 행복한 현장에 있었다.
최근 헤럴드뮤즈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한태섭 감독, 강현주 작가는 이른바 ‘돌아간 눈알’로 악역의 중심이었던 허남준을 로코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먼저, 한태섭 감독은 “임지연, 허남준은 이전 작품에서 빌런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각각 ‘악녀’와 ‘악당’으로 불린 두 사람이 ‘멋진 신세계’ 세계관 속에서 오명과 악명을 뒤집어쓴 고슴도치처럼 살다가 서로를 알아보는 ’단 한 사람‘을 만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다는 맥락이 너무나 절묘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이미 두 사람의 외적인 케미에 섹슈얼한 텐션이 흘러넘쳐서, 투샷부터 로맨스적 긴장감을 만들어낼 거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수위 조절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게다가 두 사람은 전작 사극들에서 본인들의 저력을 발휘한 경험이 있어서 사극 멜로를 격조 있게 표현할 거란 확신도 있었다. 허남준은 ‘유아아너’의 강렬한 이미지와 평소 예능에서 보여주는 상대방과 교감하는 부드러운 성격이 조화를 이루면 매력적인 차세계를 완성할것 같았다. 허남준의 중저음 발성과 진지한 모습이 차세계의 오만함과 겹쳐 보일 때 역대급 남주 캐릭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원본 이미지 보기사진제공=‘멋진 신세계’이에 강현주 작가는 “이 드라마는 동화 속 같은 두 사람이 만나 성장하고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를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 일단 악질 재벌다운 이미지가 필수적이었다. 동시에 로맨틱 코미디 남주다운 귀여운 허세와 매력이 필요했다. 허남준은 이전 작품들에서 그 다채로운 매력을 설득력 있고 성실하게 전달해왔다. 능청스러운 코미디부터 절절한 감정선까지 폭넓게 소화하는 훌륭한 배우를 파트너로 만날 수 있었던 건 참으로 큰 행운이자 복”이라고 칭찬했다.
임지연, 허남준에 대한 매력도 전했다. 한태섭 감독은 “임지연은 가혹한 날씨와 살인적인 스케쥴, 압도적인 분량이라는 풍파에 맞서 시공을 초월하는 기적 같은 연기로 캐릭터와 주제를 완성시켰다. 신인 연출의 디렉션도 모두 다 수용하여 해내는 모습을 보고 연기자로서의 감탄을 넘어 한 명의 직업인으로서 존경이 샘솟았다”라고 했다.
이어 “허남준은 아직도 매력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유니크하다. 외양은 단단하고 섹시한데 내면은 유쾌하고 말랑해서 ‘뭐 이런 입체적인 사람이 다 있지?’ 생각이 들 정도다. 언제나 온화하고 쾌활한 태도로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어줬다. 세계가 오면 촬영 현장에 ‘딸깍’ 하고 따뜻한 불이 켜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강현주 작가는 “임지연은 이 드라마의 심장이자 동력이었다. 한겨울 강행군의 촬영이 진행되는 중에도 메신저로 장면 하나, 대사 한끝을 고민하며 작가의 생각을 물었다. 허남준은 로맨틱 코미디인 이 작품의 성패 그 자체였다. 집에서 본방을 시청할 때 느낀 건 저 사람이 차세계란 배역에 빙의했다는 거다. 저런 눈빛과 표정은 연기로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이어서, 허남준이 아닌 차세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차세계를 아예 허남준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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