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주인공인 허문오를 보면 파멸 그 자체인데
앞에서 계속 신경 거슬렸던 미묘하게 부자연스럽고 불쾌하고 답답했던 그 느낌이
결말로 인해 해소되니까 해피엔딩 드라마 봤을 때의 개운함이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김수훈 가족은 어쨋든 겉보기에 아무일 없이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었고
가사도우미인 민희누나의 억울함도 죽음도 사실 없던 일이고(원래 없는 사람이니까)
열등감과 도파민에 미쳐서 막나가는 전개도 눈치 못채다가 개털된 허문오 빼고는 모두가 평화로움
소설 속 인물이 아닌 실제 김수훈 가족도 집앞 공수치씬 보면 허문오 보고 다들 ??? 하는 모습에서
이전까지의 그 미묘했던 느낌없이 건조하게 평범해
(스타일링,표정,대사치는거 전부ㅇㅇ 특히 허문오의 망상 속 미화된 첫사랑이 아닌 실제 안은주는)
소설을 연기하던 이강이 아니라 진짜 모습의 이강은 애가 좀 어둡고 음침하긴 해도 관음증 환자같은 음침함도 아니고
평범하게 알바 여럿뛰면서 공부 열심히 잘하던 공대생으로 보임
실제로 사고나서 전개를 틀기 전까진 허문오와의 문학수업이 그정도로 중요해보이지도 않아
이 모든게 합쳐지면서 6화가 고자극,혐오,불쾌함같은 컨텐츠의 과몰입에서 빠져나왔을 때
현실의 느낌같아서 되게 프레시한 느낌이 들 정도였어
반대로 그래서 깊생하게 되는 면도 있고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