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아파트를 둘러싼 네 인물이 서로 다른 계산을 안고 맞부딪치는 드라마 ‘아파트’가 시청자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빛나는 야경을 배경으로 한 4인 포스터를 통해 네 남녀의 엇갈린 시선과 긴장된 공기가 먼저 드러났다.
‘아파트’는 아파트 속 눈먼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에 뛰어든 인물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드러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생활 밀착 휴먼 드라마다. 극본은 김윤영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조용원 감독이 책임지며 SLL과 레드나인픽쳐스(주)가 제작을 맡았다.
이 작품에서 지성은 전설의 미수금 0%를 기록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을 연기한다. 공개된 포스터 속 지성은 불이 켜진 아파트 미니어처를 손에 쥔 채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어 “이 구역의 진짜 승자는 나”라는 문구를 떠올리게 하며, 100억 원대 판돈을 흔드는 승부사의 냉정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낸다.
하윤경은 변호사를 꿈꾸지만 현실은 로펌 아르바이트생인 강하리로 등장한다. 포스터에서 하윤경은 아파트 블록을 한쪽 머리에 기댄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본의 아니게 가족을 둘러싼 거대한 사기극의 한가운데로 빨려 들어갈 강하리의 불안한 앞날과 “이 제안의 무게는?”이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하며 선택의 기로에 선 인물의 고민을 표현했다.
박병은은 럭셔리한 건설사 대표 이충원 역을 맡아 겉과 속이 다른 면모를 예고했다. 반듯하고 지적인 인상을 유지하면서도 포스터에서는 서늘한 눈빛을 드러내 장충금을 둘러싼 박해강과의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를 암시한다. 겉으로는 댄디하지만 내면에는 칼날 같은 속내를 감춘 이충원이 어떤 위험을 품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졌다.
문소리는 아파트를 향한 강한 애정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싶어 하는 장숙진을 맡았다. 아파트 조경수 모형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은 다른 세 인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100억짜리 한판 승부 속에 기습적으로 뛰어들어 판을 흔들 역대급 ‘오지라퍼’이자 씬스틸러의 존재감을 예고한다.
네 인물은 동그란 테이블 위에 놓인 아파트 미니어처를 중심에 두고 서로를 향해 미묘한 눈빛을 주고받는다. 각자 다른 패를 쥔 채 탐색전을 벌이는 듯한 구도 속에서 “이 게임의 승자는 나”, “이 제안의 무게는?” 같은 문구가 더해져,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숨 가쁘게 흘러갈 이들의 속내와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를 짐작하게 한다.
지성,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라는 네 배우가 한 작품에 모인 것도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지성,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라는 대한민국 최고 연기의 신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매 순간 숨 막히는 스파크가 튈 것”이라며 “본 방송에서 터질 상상 그 이상의 도파민과 연기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아파트’는 속 시원한 사이다가 공존하는 복합 장르의 끝판왕”이라고 소개하며,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아파트라는 공간을 날카롭고 유쾌하게 깨부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뻥 뚫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익숙한 생활 공간을 무대로 한 만큼, 주민과 돈, 권력이 얽힌 이야기 속에서 어떤 장면들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아파트’는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치밀한 구성을 선보인 김윤영 작가와 ‘아이를 찾습니다’로 ‘서울드라마어워즈’ 연출상을 받은 조용원 감독이 함께하는 작품이다. ‘아파트’는 오는 7월 11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https://x.com/jtbclove/status/2069224595429924884?s=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