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신세계 서준이 보면 좀 복잡한 심정이었는데 깊생하면서 정리된 것 같아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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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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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서준이 잘못은 없다지만 어쨌든 문도 아들이 세계는 받지 못 했던 가족사랑 듬뿍 받는다는게 좀 그랬단 말이야.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건 이거대로 의미가 있고, 어쩌면 문도에게 내려진 또다른 벌의 형태가 될 수 있겠다 싶었음.
할아버지랑 고모들 다 세계한테 ㅈㄴ너무한 사람들이었잖아. 이게 가족이 맞긴 한 건가 싶을 정도였는데 작중 사건들, 특히 세계가 죽다 살아난 것&살아났는데 서리 찾고 기다리느라 산송장 된 것 겪고나서 변하게 된 거니까.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다르게 살아보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봄. 서리하고도 많이 가까워지고 잘 지내지 싶어ㅋㅋ불주댕이에 보통 성깔 아닌 차씨 집안이랑 잘 맞아 우리 서리ㅋㅋㅋㅋ
서준이 얘기로 돌아와서, 이 아이가 사랑을 듬뿍 받으며 커도 이 사랑이 바깥의 모든 악의를 막아줄 수는 없음. 악의에 찬 누군가는 문도를 들먹이며 서준이에게 상처를 줄 거야. 특히 상류사회 내에서. 일반인들은 모르는 뒷사정들 다 알 거 아니야. 세계가 딴따라 어미를 둔 반쪽재벌이라며 뒷말 들었던 것처럼 서준이는 악질 범죄자 아비를 뒀다는 얘기를 듣게 될 수 있을 것 같음.
그래도 서준이는 가족들 사랑 덕분에 바르게 잘 자랄 거고, 아버지가 진실로 속죄하길 바랄 거야. 그런 서준이를 문도는 이해하지 못 하고, 유일하게 문도가 사랑하는 대상과 영원히 평행선을 걷게 되었다는게 어쩌면 또다른 벌이 아닐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