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신세계 성현각일기 박물관 보관 부분 해석 봐볼래? 두페이지 다 해봤어
회상에서는 오른쪽페이지만 있는데 박물관은 두 페이지 다 보여져서 클로드로 해봤는데 대략의 내용이지만 볼래? 클로드 사용함 ㅋㅋ

오른쪽 페이지 (전에 올려준 내용이랑 같은듯?)
주년(周年) 시월 정축일, 흐림.
빗물이 짜서 일찍이 거두어… 화장대를 마련해 두었는데, 오늘이 다른 날과 다른 것은 그 아이가 온 까닭이다. 모후(母后)의 거스르는 말을 따라(?) 관(冠)을 [씌우게] 되었으니, 오늘 어가(御駕)가 [오시기를] 다들 어찰(御札)을 받들어 모시는 줄에 서서, 오시(午時) 즈음 헤아려 이르기를 기다리니, 만약…
부끄러운 낯빛으로 난간에 기대어 바라보다가, 문득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오니 죄스럽기 그지없다. 거울에 비친 얼굴을 어찌 차마 보겠는가. 우두커니 홀로 방 안에 앉아 있으니 처량한 마음 일어나 이 같은 모습을 그 여인이 본다면 무어라 하겠는가. 우습다 할 것인가, 통쾌하다 할 것인가.
방 밖은 손바닥만 한 좁은 뜰에 초가 세 칸일 뿐이니, 외로운 신세와 자못 닮았구나.
가련하다 여겨준다면 다행이려니와, 너의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만으로도 내 마음이 이처럼 처량하고 서글프니…
왼쪽 페이지
[그것이] 위로 대비전(大妃殿)에까지 이르러 은밀히 내인(內人)으로 하여금 함께 가게 하여 받들어 모시게 한 것은, 그 뜻이 반드시 있는 바이니, 다른 뜻이 아니라 다만 너를 살리고자 함이라. 어찰 가운데 반드시 이러한 말이 있을 것이니, 읽기 전에 그 흉흉(洶洶)한 마음이 처연하구나. 밖에서 너에게 맡긴 것은 모름지기 증명해 보일 말이니, 내 과연 너를 희롱하여 가둔 것이라면 처량할 일이다.
착실히 그 소임을 힘써 닦아 네 몸을 보전하는 것이 나으니, 나는 장차 너를 잊고자 하나 네가 와서 나를 만나는 것이 어찌 그 무리와 더불어 너를 그리워함만 무익함만 하랴. 차라리 너를 미워하는 것이 나을지언정 네가 어찌 나에게 [그러하랴]. 마땅히 이같이 준엄한 말로 꾸짖는 것이 곧 너를 살리는 길이다.
꿈에서 깨어 하루가 장차 끝나갈 즈음 [너를] 보게 된다면 이 또한 마땅히 감사하다 해야 할 것인가. 너의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이 사무쳐 이와 같으니, 차라리 대장부가 되어 너에 대해서도… 사그라들어 흩어지려 해도 오히려 사실대로 너에게 고하고자 하니, 나에 대한 너의 기억은 모름지기 다 잊어다오. 그것이 진실로 헛된 말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