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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멋진신세계 ‘멋진 신세계’ 채서안 “스윗했던 임지연·허남준…종영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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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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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덕분에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끝났다는 게 더 아쉽고 서운해요.”


배우 채서안(30)은 최근 서울 중구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일 종영한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채서안은 극 중 차세계의 맞선 상대이자 모창그룹 금지옥엽의 후계자인 모태희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작가님과 연락을 했다. ‘덕분에 인터뷰도 하게 됐다. 감사하다. 혹시 작품에 잘 녹아들지 못했다면 죄송한 마음도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잘했다. 편하게 인터뷰 하고 와라. 너무 좋았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작가님, 감독님은 물론 현장에서 선배들이 너무 잘 챙겨주셨다. 막내로 예쁨을 많이 받았는데 끝이 나서 너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모태희는 극 초반 차세계와 신서리 사이를 흔드는 이른바 ‘메기’ 역할로 등장했다.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도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감춰졌던 상처와 결핍이 드러나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재조명됐다. 채서안은 대본을 받았을 당시부터 모태희를 단순한 빌런으로 접근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중간 투입 메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마 1회부터 나왔어도 밉상인 캐릭터였을 것 같습니다. 하하. 신서리, 차세계 커플의 걸림돌로 보일 캐릭터라 첫 등장신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처음에 차세계와 만나면서 차를 쏟고 접촉 사고를 내면서 우연인 척 하는 게 다 연기였던건데 가식적으로 이 사람과 어떻게든 맞닿고 싶어 하는 마음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 많이 했습니다.”


모태희는 차세계를 향한 집착에 가까운 감정을 보여줬다. 여기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고민과 해석이 들어가 있었다. 그는 처음부터 모태희가 사랑 때문에 움직였던 인물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태희는 사랑에 미숙한 인물이에요. 부모님의 힘든 결혼 생활을 지켜보며 자라서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에 대해 굉장히 비관적으로 생각해요. 결혼 역시 사랑이 아니라 재벌가끼리의 비즈니스라고 여기는 친구였죠.”


그러면서 “차세계는 자기 커리어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었고 재벌가 안에서도 충분히 괜찮은 상대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세계는 다른 여자들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남자다. 태희는 ‘나는 다를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승부를 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에는 나오지 않지만 모태희의 어릴 적 서사도 있었다고. 그는 “재벌가끼리는 건너건너 다 아는 사이라고 생각한다. 또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어린 시절 태희가 오빠들에게 놀림을 당할 때 세계가 구해주는 듯 안 구해주는 듯한 추억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채서안은 모태희의 감정이 처음부터 사랑이라기보다는 욕망에 가까웠다고 해석했다.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남자를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더 컸죠. 그런데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감정이 혼란스러워지고 집착으로 변질되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성숙해 보이지만 갈수록 어린아이처럼 어리광 부리는 모습도 있잖아요. 사랑에 있어서는 미숙한 사람이었던 거죠.”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모태희 역시 변화를 맞게 된다. 그는 “후반부에는 태희가 세계와 서리 사이 특별한 인연을 알게 되고 내가 원하는 감정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며 “결국 놓아주는 것까지 사랑이라는 걸 배우면서 성숙해지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극 중 신서리 역 임지연과 맞붙는 장면들은 모태희라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해가는 과정이었다. 채서안은 “임지연 선배와 붙는 장면들은 모태희에게도, 신서리에게도 중요한 장면들이 많았다. 정말 잘하고 싶어서 NG도 내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태희는 굉장히 강하게 몰아붙이지만 사실 그 신은 태희가 이기는 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힘을 주고 날카롭게 말할수록 오히려 서리가 받아쳤을 때 더 우스꽝스럽게 무너지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스타일링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머리도 최대한 끝까지 올려 묶어달라고 요청했고 귀걸이도 2000만원 상당 제품을 착용했다. 보여지는 것 자체로 부와 권력, 욕망을 표현하고 싶더라”고 배역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실제 임지연 선배는 완전 ‘아기 강아지‘ 같은 분이더라. ‘더 글로리’ 속 연진이는 무서웠지만 실제 모습에서는 그런 부분을 전혀 찾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달라서 더 좋았다”고 웃었다.


채서안은 자신의 어머니가 극 중 모태희보다 오히려 신서리에게 더 마음을 줬다며 가족들의 반응을 귓띔하기도 했다.


“‘폭싹 속았수다’ 때는 제가 맡았던 학씨부인이 안쓰럽다고 글썽이며 보셨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안타깝다’고 하시길래 당연히 태희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어머니가 ‘아니, 서리가 너무 안타깝다’고 하시더라고요. 하하”


차세계 역 허남준과의 호흡도 특별했다. 그는 “작품에서는 계속 대립하는 관계였지만 실제 허남준 배우는 정말 스윗한 사람이다. 컷만 하면 먼저 말을 걸어주고 분위기를 많이 풀어줬다. 감정적인 장면을 촬영한 뒤에 ‘나는 솔로’ 보냐고 물어보기도 하더라”며 “극 중에서는 제가 계속 상처를 주는데 실제 모습은 너무 좋은 사람이라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9/000569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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