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는데 생각해 보니까 당근을 깜빡한 게 생각난 거야.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당근 필요 없지 않냐, 괜찮지 않냐 했는데 엄마가 당근 꼭 필요하다고 꼭 사 오라고 한 거야. 아 그러니까 어떡해. 그래서 다시 갔더니 어? 마트가 문을 닫고 있는 거야. 그래서 못 들어가게 하는 거야. 그래서 사정 사정을 하면서 너무 죄송한데 엄마 핑계를 대고 급하게 들어가서 죄송합니다 하면서 당근을 급하게 딱 집었는데 엄마가 당근을 사고 있는 거야! 나한테 분명히 엄마가 당근을 사라고 해놓고서. 너무 황당하잖아?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얘기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