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신세계 임지연·허남준 시너지…'연기 신세계'로 연 '멋진 신세계' [N초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임지연과 허남준이 '멋진 신세계'를 통해 '연기 신세계'를 열며 호평받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연출 한태섭, 김현우)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 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운명적 서사에 코믹한 설정, 촘촘하게 배치된 복선이 어우러진 드라마는 흥미진진하다는 호평 속에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는 시청률에서도 확인된다. 4.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했던 '멋진 신세계'는 6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으며, 8회에서는 10.4%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단연 눈에 띄는 건 임지연이다. 임지연은 조선을 호령한 희대의 악녀 강단심의 영혼이 빙의된 대한민국 무명배우 신서리로 열연 중이다. 임지연은 대군 이현(허남준 과거)과 로맨스를 꽃피웠던 궁녀부터 왕에게 버림 받는 희대의 요녀, 주눅든 무명배우, 단심의 영혼이 빙의된 신서리까지 각기 다른 얼굴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낸다. 능청스러운 코믹함부터 감정선이 필요한 신까지, 본인이 연기하는 캐릭터 안에서 카멜레온처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임지연은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이 극에 빠져들게 했다.

허남준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전생에서는 연인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다정한 왕족 이현을, 현생에서는 거침없는 재벌 차세계를 연기하며 상반된 매력을 드러낸다.
특히 차세계는 냉정하고 까칠한 모습 뒤에 허술함과 순정을 지닌 '하남자 중 제일 상남자'. 허남준은 이러한 캐릭터의 양면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한다. 코믹한 장면에서는 가벼운 리듬감을, 진지한 장면에서는 묵직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더불어 임지연과 허남준의 연기 호흡도 좋다는 평이다. 극 초반 서로를 경계하며 부딪치던 신서리와 차세계는 회를 거듭할수록 자연스러운 티키타카를 만들어내며 관계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코믹한 장면에서는 경쾌한 호흡을, 감정이 깊어지는 순간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두 사람이 처음부터 '인생 로코 커플'이었던 것은 아니다. 임지연과 허남준 모두 이전 대표작에서 시청자들에게 '빌런'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어, 이들의 '로코 호흡'은 믿고 본다기보다 흥미를 끄는 것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극이 방영되자, 두 사람은 기존 이미지를 벗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역할에 더 잘 녹아든 이들의 연기는 최고의 '로맨스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감각적인 연출과 흥미로운 이야기,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조화를 이룬 '멋진 신세계'는 상반기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임지연과 허남준이 끝까지 극의 중심을 지키며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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