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수는 아들 진우가 못마땅했다. 내 핏줄인데 왜 저리 심약한지.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증에 흐뭇한 것도 잠시.
웬 배우 한다는 여자애와 결혼하겠다고 나타났다.
불호령과 손찌검은 당연했다. 약해빠진 놈.. 나 아니면 아무것도 안 될 놈.
그놈이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떴다. 세상 이런 불효가 있나..
평생 큰소리 한번 안 내던 아내도 화병을 앓더니 먼저 갔다.
그렇게 대궐 같은 저택에서 잠 못 들던 밤. 낯선 꼬마가 대문을 두드린다.
배우인 여자애도 아니고 배우한다는 여자애면 ㄹㅇ 서리랑 비슷하잖아
서리랑 세계가 과거도 잠깐 말아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