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와일드 씽'은 개봉 첫날인 3일 하루 동안 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전선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현재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연상호 감독의 SF 스릴러 '군체'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한 기록이다.
'와일드 씽'의 오프닝 스코어를 두고 영화계 안팎에서는 '파란불'과 '노란불'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현재 흥행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군체'의 개봉 첫날 기록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군체'는 개봉 첫날 2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압도적인 오프닝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군체'가 개봉한 5월 21일은 평일이었던 반면, '와일드 씽'이 개봉한 3일은 제9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로 지정된 법정공휴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휴일 특수를 누린 '와일드 씽'의 16만 명이 '군체'를 완벽히 위협할 만한 폭발적인 수치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극장가 배치와 역대 선거일 흥행 추이를 다각도로 분석해 보면, '와일드 씽'의 오프닝 스코어는 향후 장기 흥행을 기대케 하는 확실한 '파란불'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장 가까운 전국 단위 선거일이자 극장가 성수기였던 2025년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당시의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원래는 평일인 공휴일이라는 동일한 조건 속에서,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흥행 대작 '하이파이브'가 기록한 관객 수가 17만 명이었다. 대선이라는 초대형 국가적 이벤트 속에서 거둔 성적과 비교했을 때, 이번 지방선거일에 '와일드 씽'이 거둔 16만 명이라는 스코어는 결코 뒤처지지 않는 매우 유의미하고 단단한 지표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관건은 개봉 첫 주말까지 이어질 관객들의 입소문과 '과몰입' 열풍이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그리고 오정세가 세기말 Y2K 감성의 혼성 댄스 그룹으로 파격 변신해 선사하는 유쾌한 유머와 묵직한 무더위 타파용 코미디가 초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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