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7년에 뭐 했는지 저는 전혀 기억이 안 나요. 너무 어렸어서. 작가님하고 같은 세대 아니니까 묻지 마세요. 근데 이거 엄청 귀한 거 같은데 왜 저한테…
- 아, 그, 화해의 뇌물입니다. 부산에서 제가 좀 실례를 한 거 같아서 사과드리고 싶기도 하고요.
-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도 사과드려야죠. 저도 그날 너무 욱해서…
- 아, 그럼 저희 비긴 건가요?
- 아니, 뭐. 비길 일이 아니잖아요. 그냥 해프닝이죠.
- 아, 그러니까. 야, 아이, 작가님 역시 쿨하시다니까. 아이, 근데 자꾸 대용이는 가서 사과드리라고 등 떠밀잖아요.
- 아, 떠밀려서 오셨구나. 어쩐지.
- 아니, 어쨌든 우리 화해의 악수라도 해요. 미안합니다.
- 아, 뭐, 이게 악수할 일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네. 저희 뭐, 인증 사진도 찍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편집장님 보시게?
상철 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