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대학병원 소아외과. 해외 의대를 조기 졸업하고 파격 특채로 들어온 젊은 천재 의사 역할임. 나이가 어리다 보니 기득권 의사들이나 환자 보호자들이 은근히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걸 역이용해서 일부러 더 한없이 유순하고 청순하며 다정한 의사의 가면을 쓰고 다니는 인물이야.
근데 실체는 과거 병원의 치명적인 의료사고로 가족을 잃고, 복수를 위해 수년간 빌드업해서 병원 심장부로 잠입한 지독한 계략남인 거지. 특히 수술 마스크 위로 드러나는 눈빛 하나로 수술실 전체를 압도하며 선배 의사의 메스를 뺏어 드는 천재성 보여주면 카타르시스 대박일 듯.
여기에 이 어린 의사의 수상한 행보를 눈치채고 숨통을 조여오는 내과 펠로우 여주랑 동갑내기 특유의 팽팽한 적대적 텐션을 유지하다가, 결국 파멸의 패로 이용하려던 여주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서사. 본인이 평생을 바쳐 짠 치밀한 복수극의 판을 여주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깨부수며 처절하게 피땀 눈물 흘리는 메디컬 치정 멜로 엔딩이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