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제자리를 찾게 해 준 느낌이야
지금 문도가 세계를 계속 끌어내리고,
자꾸만 수를 쓰는 건 결국 삼촌(할아버지)이 저를
완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여줘서
세계만큼은 뛰어넘고 싶은 이유가 큰데
조선에선 제 똑똑한 머리와 계략
제 사람들을 잘 꾸려서 왕도 된 문도였지만
사실 거기서도 피로 만들어낸 왕의 자리였기에
애초에 제 것이 아니었는데
문도는
300년이 흐른 현대에 와서도
그렇게도 끌어내리고, 망하게 만들고 싶은 세계인데
조선에서와 다르게 세계 주변의 사람들이 생각보다 단단함
조선에서도 현재에 와서도
안종이자 문도는 이현인 세계와는
싸울 수 밖에 없는 운명인데
조선에서는 그나마 수월했지만
현재는 그조차도 쉽지 않음
세계는 아무리 사고를 치고, 벼랑 끝에 몰려도
차세계 스스로가 그 방도를 찾고,
제 것을 빼앗길 생각도 애초에 없음.
그런면에서 문도는 이미 태어날때부터 세계와 처지가 다름
조금만 삐끗 눈밖에 나도 쫓겨날 거란 걸 이미 파악해서
천사인척 하는 악마가 되기로 함, 그래야 살아남기에
하지만 악행이 커지는 만큼 문도는 사실 무너지고 있는 중
현도 스스로 무너질 생각은 없었는데,
연모하는 단심이를 지키기위해 다 내려놓았고,
그걸 다 설계한 안종이 이길 수 밖에 없었지만
현을 이겼지만 감정에선 진 안종이었을 것 같음
전생의 업보를 더는 되풀이 하지말라고,
작가님이 세계와 문도의 신분을 바꾼 느낌임
전생의 왕인 문도에겐
이번생 만큼은 세계를 이기기 힘들게 하고,
전생의 대군이었던 세계에겐
이번생 만큼은 제것 빼앗기지 않도록
기회를 준 느낌임.
반대로 그래야만 문도도 전생의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준 것 같기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