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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현이는 단심이를 어떻게든 보든 살피듯
잠시라도 시선이 머무는데,
단심이는 오로지 현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지만
자신의 자백으로 현을 배신하는 건 또 끔찍하고
자신의 목숨은 차마 버릴 수 없는 스스로의 이기심도
견딜 수 없어하는 것도 느껴짐.
현은 바들바들 온몸을 떨며 고하는 단심이의 배신,
보다 저를 보고 단 한 번도 두려워하지 않던 단심이가
저토록 떠는 이유가 있음을 눈치채고, 그 마음마져
제가 끌어안는 느낌이었음
현이는 그럼에도 단심이 더 마음쓰이고, 아프고
단심인 현을 바라보는 것조차 죄같아 차마 못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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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는 죄를 했다고 여긴 것이 아픈 게 아니라
저로 인해 끌려와 저로 인해 목숨마저 위협 받았을
눈앞의 단심이가 너무 아픈 현.
두 가지 선택지 중 현을 살릴 선택을 했지만
다른 이도 아닌 저를 처음으로 누군가가
사람으로 지기로 대해준 현을
이런 방법으로 도울 수 밖에 없음에 원통한 단심.
오히려 서로를 놓았을때 서로의 마음을 깨달은 듯 해서
늘 닿았던 마음이 결국 닿지 못한 완성되지 못한
사랑 같아서 더 아프게 다가오는듯
하지만 분명한 건 서로가 연모한 것을 후회하진 않았을
것 같음. 이토록 갈라질거였으면 좀 더 일찍 마음을
전하지 못한 것에 더 후회했을 것 같아.
그래서 현재의 세계가 서리에게
그토록 마음을 전하지 않았나 싶어
차이고, 까여도, 나는 너라고, 다른 이는
내가 애초에 연모할 수가 없어서
또한 서리도 끝의 끝까지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한 건 자신의 과오를
또 반복할 순 없어서 밀어내고 또 밀어낸듯
나의 연모로 사랑하는 이를 또 죽음으로 내몰 순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