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구교환의 연기가 또 통했다. 안 될 것 같은, 어려울 것 같은 이야기도 그에게는 '가능'이란 단어로 변모한다.
구교환이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를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작품이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가운데, SNS를 중심으로 그의 연기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작중 '메인 빌런' 서영철 역으로 분했다. 서영철은 과거 바이오 기업에 근무했던 천재 생물학자로, 자신만의 논리를 앞세우며 빌딩의 감염 사태를 일으키는 인물이다.
캐릭터는 구교환이란 배우를 만나 설득력이란 가치를 얻었다. 날카로운 듯 담담한 분위기와 예측할 수 없는 감정선을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책임졌다. 불안과 광기를 동시에 표현해낸 섬세함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도 비껴갔다. 구교환은 과장되지 않은 말투와 눈빛, 미세한 표정 변화로 캐릭터의 내면을 그려내며 '대체 불가 배우'란 수식어를 입증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인물로 느껴진다" "화면을 장악하는 힘이 있다"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독립영화계 아이돌' 구교환은 영화 '반도'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업영화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모가디슈' 'D.P.' '길복순' '탈주' '기생수: 더 그레이' '만약에 우리'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등 수많은 작품에서 열연했다.
그는 작품에 걸맞은 캐릭터 해석,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연기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어떤 옷을 입어도 찰떡 같이 소화하는 그의 역량은 '군체'에서도 극대화됐다.
구교환은 현재 활동 중인 남자 배우 중 '독보적'이라는 단어에 가장 적합한 스타다. '폭설' '왕을 찾아서' '부활남' '너의 나라' '정원사들' 등 차기작이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구교환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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