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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유승목, 36년 무명 끝 전성기…중학생 딸 솔직 반응

무명의 더쿠 | 08:58 | 조회 수 305
Ymehex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연기 잘하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데뷔 36년 차지만 늘 연기에 목마른 배우, 오랜 무명 끝에 백상예술대상 조연상을 품에 안은 유승목의 말이다.

지난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SM C&C 사옥에서 ENA 드라마 '허수아비' 종영 인터뷰가 열렸다. 이날 유승목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유승목은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김낙수(류승룡 분)의 상사인 백정태 역을 연기했다. 최근 이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섰다. 당시 그는 "모든 시상식을 통틀어 후보에 오른 것이 처음이다. 상 받았다고 건방 안 떨 테니 계속 불러달라"는 수상 소감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인터뷰에서 유승목은 "수상 후 이틀 만에 '유 퀴즈 온 더 블럭' 섭외가 와서 출연하게 됐다"며 "'백상'에 이어 '유퀴즈'까지 나간다고 하니까 중학생 딸들이 '미쳤다'며 소리 지르더라"고 회상했다. 꾸준히 연기해 온 그에게 이러한 관심은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이다. 유승목은 "수상을 못 했으면 이런 일들이 없었을 거다. 얼떨떨하고 느닷없다"고 말했다.


유승목은 '허수아비'에서 군 장성 출신의 정치인이자 검사 차시영(이희준 분)의 아버지 차무진 역을 맡았다. 인정욕구로 뒤틀린 차시영을 더욱 불안정한 상태로 몰고 가는 인물이다. 배우 이희준과 과거 영화 '해무'에서 호흡한 데 이어, 이번엔 부자지간으로 만났다.

유승목은 "만나자마자 희준이에게 '이젠 내가 너 아버지랜다. 너가 더 젊어 보여야 할 것 같은데?'라고 했다. '해무' 때 동고동락했는데 마음도 통했고 희준인 워낙 열심히 하는 배우였다"고 전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등 6편의 작품을 함께했던 배우 류승룡의 추천으로 뒤늦게 SNS를 시작했다는 유승목은 요즘 팬들과의 소통에 흠뻑 빠져있다. 댓글을 직접 챙겨 본다는 그는, 특히 수상 후 '오랜 무명 시절을 견디며 끝까지 온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는 누리꾼들의 응원이 마음에 남는다고 전했다.

인기를 체감하냐는 물음에 유승목은 "어제 외식을 하는데 아르바이트하는 분이 연기 전공자라며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열심히 해서 우리 꼭 현장에서 만나요'라고 했다"며 웃어 보였다.



그동안 유승목은 자신의 진솔한 이미지와 대비되는, 어딘가 서늘한 역할로 항상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

선한 이미지가 악역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묻자, 유승목은 "제가 악하게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 얼굴에서 눈빛이 변하고 감정이 드러나면 더 무섭지 않나. 살면서 순하게 생긴 사람이 돌변하는 모습을 보면 그게 더 무서운 것처럼 말이다"라고 자평했다.

또 "제가 악역이 잘 맞는 것 같다. 실제로 사람들이 절 보면 의아해한다. 드라마나 영화 속 캐릭터가, 실제의 제 느낌과는 다른 걸 보고 놀란다. 그러고보면 제 안에 악한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유승목에게 목표를 물었다. 그는 "늘 한결같았으면 좋겠다. 초심 잃거나 변하지 말고 지금처럼만, 성실하고 꾸준히 연기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도전하고 싶은 배역도 또렷했다. 그는 "들어오는 모든 캐릭터는 다 할 것이다. 하지만 해보고 싶은 역이라면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맡았던 조커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https://naver.me/xwoo6S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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